박지원 SBS 문재인 세월호 보도 언급
안철수 대선 후보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 합동 출정식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18일 전남 광양 유세 중 “어제는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서 대통령 당선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이러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 대표는 글을 통해 “전남 일대 유세 중에 홍 후보가 ‘선거에 못 이기면 우리는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작년 10월에 문 후보도 ‘(대선에서 지면) 한강에 빠지겠다’는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어제(18일) 전남 여수 유세에서 ‘나라를 이끌겠다는 대표적 정치인들이 이렇게 쉽게 자살을 언급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인지 생각은 안 해 봤는가.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하면 안 된다.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도민께 드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런데 마지막 광양 유세에서는 홍 후보 대신 문 후보라고 잘못 말한 것 같다”며 “이것은 저의 실수였다.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또한 같은 날 자료를 내고 “박 대표의 발언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7일 ‘보수우파가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한 말을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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