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美 시리아 공습 비난…“인권침해 범죄”

北 신문, 美 시리아 공습 비난…“인권침해 범죄”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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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23일자는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를 공습할 경우 대규모 인권침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후과(결과)를 생각해봤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반테러전’을 또다시 재현하고 그 영역을 시리아에까지 확대하는 경우 얼마나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겠는가 하는 것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며 미국이야말로 ‘인권유린범죄국’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 자주권 존중은 곧 인권 보장의 근본 담보”라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습이 시리아 인민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로 될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래전부터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추구해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지금 세계정치 분석가들은 미국이 표면상으로는 이슬람국가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지에 있어서 기본 표적을 시리아 정부군에로 돌릴 것이라는 데 대해 일치하게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22일(미국 현지시간) 동맹국들과 함께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S 격퇴를 위한 미국의 공습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으로 확대됐다.

시리아는 북한의 주요 우방으로, 김정은 시대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9일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고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감사하는 답전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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