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전선 참가국 역할은

국제연합전선 참가국 역할은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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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가들, 시리아 공습 지원…영국·프랑스 등 ‘동맹 끌어들이기’ 과제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의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한 공습 개시 사실을 발표하면서 “미군과 파트너 국가들의 군(軍)이 공동 작전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가 작전에 동참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공습 작전에 참가한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을 거론했다.

이들 국가는 군 기지를 제공하거나 미군 전투기 및 폭격기가 자국 영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방문해 사우디와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UAE 등 IS 위협에 직면한 10개 아랍 국가들로부터 전폭적이고 광범위한 지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들 국가가 동참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상하는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50여개 국에 달한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연합전선 참여국의 역할은 크게 군사적 지원과 인도적 지원으로 나뉜다.

IS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으로 관여하고 있거나 관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체코, 독일, 알바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필리핀 등이다.

미국은 지난달 8일 이라크 공습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90차례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전장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등 연합전선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은 IS에 맞서 싸우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에 대량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쿠르드군의 군사 훈련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국은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서 정찰비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공습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9일부터 이라크 내 공습에 동참한 상태다.

프랑스는 그러나 시리아 내 군사행동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라크에 병력 수십 명을 30일간 파견하는 방안과 군사물품 공수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밖에 체코, 알바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등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에 무기 등 군사장비를 지원했으며, 독일 역시 군사장비 및 쿠르드군 지원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헝가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터키, 스페인, 뉴질랜드 등은 인도적 지원 국가로 분류된다.

일본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통해 이라크에 78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고 터키는 구호물자를 트럭 100대 분량으로 지원하고 이라크 국경 근처에 난민 수용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국, 프랑스 등 핵심 동맹이나 우방이 이라크 내의 IS 격퇴 전략에는 공감하면서도 전선을 시리아 내 IS로 확대해 군사 행동을 취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점이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행을 하루 앞두고 공습을 전격 단행한 것도 유엔 총회를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장(場)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깔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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