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높지만 보수세 강해 긴장”

“지지율 높지만 보수세 강해 긴장”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5-30 22:48
수정 2018-05-3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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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폐 마지막 그림자 걷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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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은 높게 나오지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천이 보수층에 유리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끝까지 잘해야 합니다.”

인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30일 만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관계에 예민한 인천 지역이 민주당에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선거 준비로 다소 지친 기색의 박 후보는 ‘인천시장에 박남춘이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적폐청산’ 두 가지만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달라진 남북 관계로 인천에 변화가 왔나.

-옹진군만 하더라도 피란민이 많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자유한국당을 많이 지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확성기 소리도 멈추면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도 커지고 평화가 오고 있다는 걸 느껴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 인천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서해평화협력청을 만들고 유엔 평화사무국도 인천에 유치하겠다.

→국회의원직을 그만두면서까지 인천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적폐 세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 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지방정부도 교체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이 지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면 더 좋지 않겠나.

→인천시장 선거가 공약 대결보다는 적폐청산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이야기하지 않나. 유정복 한국당 후보는 인천시장에 출마할 때 친박(친박근혜)임을 내세우고 힘 있는 시장임을 강조했지만 정작 시장이 돼서는 후한 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시정을 펼쳤다. 유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유 후보는 여전히 남아 있는 10조원 부채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시장이 되면 시민과 의견을 모아 부채 탕감 로드맵을 만들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빚을 갚을 생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5-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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