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씨 시장 돼서도 시민단체 대표 모습만”

“박원순씨 시장 돼서도 시민단체 대표 모습만”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5-29 22:52
수정 2018-05-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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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관훈클럽 토론회서 비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7년 전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 기회를 양보했는데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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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왼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돈은 많이 들어가는데 시민 삶을 바꿔 주는 건 없는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시정을 운영했다”며 “시청 주변은 32조원 예산을 따먹으려는 세금 사냥꾼이 득실거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엔 시민단체 사람이 고위공무원으로 와 있다. 소위 ‘6층 외인부대’”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6층부터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안 후보는 “결과적으로 한 후보에 많은 지지가 모이면 다른 후보가 깨끗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도 이날 다른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끝났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국민들이) 마지막 투표 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보수 진영 대표주자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보수당이 될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그 자체가 규정이 잘못됐다”며 “저희는 수구정당이 아니라 개혁정당”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 후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정치를 시작한 목적이 기득권 양당과 낡은 정치와 싸우는 것으로 한국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저희는 저희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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