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재선거 불출마로 이 지사 후보등록 일정 재조정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지방선거 일정이 꼬이고 있다.이시종 현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연기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지와 관련이 있었다.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난 11일 대법원이 자유한국당 권석창 전 국회의원에 대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이 부지사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인 이날까지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제천 출신인 이 부지사가 재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후삼 전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재선거 후보로 공천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부지사는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 연기는 이 부지사가 재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정무부지사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지사의 후보등록과 부지사의 사직서 제출이 같은 날 이뤄지면 상대 후보로부터 ‘도정 공백’에 대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포기하고 오는 24일과 25일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지사가 뜻을 접어 ‘도정 공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이 지사가 다시 예비후보 등록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라는 돌발적인 변수 때문에 이 지사의 스텝이 다소 꼬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과 정무부지사의 사직서 제출이 같은 날 이뤄지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오늘로 계획했던 예비후보 등록은 일단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지사가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예비후보 등록을 포함해 등판 일정 전체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