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표심 바로미터 인천
수도권 매립지·e음카드 최대 화두
박남춘·유정복 마지막까지 신경전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정복(윗줄 오른쪽)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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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벌이는 인천시장 쟁탈전은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다.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전은 ‘불에 기름 부은 격’으로 타올랐다.
인천시장 선거전의 주요 이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와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다. 지역 문제로 국한됐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최근 인천을 넘어 수도권 전체 이슈로 확산됐다. 두 후보는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말 사용 종료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비난을 주고받았다. e음카드와 관련해선 두 후보 모두 계속 유지 입장을 밝혔지만 박 후보는 31일 마지막 유세에서도 “인천시민 300만명 중 230만명이 사용하는 e음카드가 윤석열 정부에 의해 구조조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인천의 최대 승부처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였으나 이번에는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계양구의 표심도 중요하다. 31만여명의 연수구 유권자들은 2년 전 총선에서 예상 밖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으나 지난 3월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 유 후보는 “계양 1표는 2표와 다름없다”며 마지막날까지 계양 유세에 공을 들였다.
2022-06-01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