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2호선 연장… 정부서 얻어낼 것”

“김포공항 이전·2호선 연장… 정부서 얻어낼 것”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5-17 17:44
수정 2022-05-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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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기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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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국민의힘 후보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
“양천구의 가장 큰 문제는 김포공항의 비행기 소음이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는 것과 아직 지하철 노선이 들어오지 못한 신월동의 교통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제가 책임지고 현 정부에 투쟁해서 쟁취하겠습니다.”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이전과 신월동의 지하철 2호선 연장을 이뤄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현 구청장인 상대 김수영 후보에 대해 “재선을 하면서 큰 사고 없이 8년간 구정을 해 온 점은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신월·신정동 지역의 재개발이나 목동아파트 재건축 등 양천구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핵심 과제들에 대한 진척 속도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신월·신정동 지역의 개발을 가로막는 게 김포공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하루 400편이 뜨는 김포공항의 비행기 운항 수가 650편으로 늘어난다고 한다”면서 “수도권 사람들의 편익을 위해 존치하는 김포공항으로 양천구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가 구청장이 되면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도록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까치산역까지 연결된 지하철 2호선을 신월동까지 끌고 와 신월사거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신월1~7, 7개 동에 지하철역 하나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이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 내용을 건의했고 당선된다면 반드시 지하철역 연장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그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목동아파트는 지금 재건축 얘기가 나오는 1기 신도시보다도 먼저 조성된 단지”라면서 “원 장관 국토부의 기조가 전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만큼 양천구청장으로서 양천구 재건축이 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공학 박사 학위와 도시계획 기술사 자격증 보유자인 이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제주도청 서울본부장 등 중앙·지방 정치 행정을 두루 거쳤다. 그는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디테일하게 양천구 발전을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면서 “구민들께서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2-05-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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