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귀국 안철수 첫 행선지는…다음날엔 ‘부산행’

내일 귀국 안철수 첫 행선지는…다음날엔 ‘부산행’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1-18 16:04
수정 2020-0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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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2016년 2월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2016년 2월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오는 19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과 광주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온다.

18일 안 전 대표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귀국 다음날인 20일부터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선 19일 귀국하는 대로 안 전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다. 이후 광주로 자리를 옮겨 5·18 민주 묘역에 참배를 한다. 참배에는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참배를 마친 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해진다. 고향 부산을 오랜기간 떠나 있었고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집안 어른들에게 귀국 인사를 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다만 부산에 오랜기간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간 인사를 위한 자리인 만큼 공식일정도 따로 잡지 않은 채 조용히 방문하고, 앞선 선거에서 자신을 도왔던 몇몇 인사들과 가벼운 인사만 한 뒤 서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부산에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정치 복귀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따라 향후 야권 통합도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펼치며 바른미래당 등 기존 소속 정당에 합류할지, 양당 심판론을 꺼내 들며 신당 창당 등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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