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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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다음달 초 대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등과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치고 연합하면서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16일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까지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주위에선 (결심이 서는 대로) 빨리 밝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김 전 대표는 ‘뭐가 그리 급하냐. 2월 첫째 주 정도 되면 정국이 정리될 것이고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하더라”면서 “김 전 대표의 머릿속엔 이미 일정 계산이 다 짜여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개헌 등 굵직한 공약은 이미 구상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2020년 대선·총선 시기를 맞추고, 임기 중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극복을 위한 개헌 및 선거제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하게 하는 등 국회와의 협치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손 전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꾸린다는 복안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인 전 대표는 1940년 7월 생으로 만 76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