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대구 수성갑’ 여론조사
분석 10명 중 8명 “현재 지지 후보 안 바꿀 것”연령 내려갈수록 지지 철회 응답 높아
60대 이상 빼곤 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
모두 5선 도전… 출정식 ‘대권 도전’ 언급
코로나에 지친 대구 민심 어디로 향할까
4·15 총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지난 5일 수성구 범어로터리에서 행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
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
코로나에 지친 대구 민심 어디로 향할까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6일 수성구 고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호영 후보 캠프 제공
주호영 후보 캠프 제공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수성갑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 후보가 47.1%로 김 후보(39.9%)를 오차범위 내에서 7.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청정 후보(0.5%),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0.2%)가 뒤를 이었고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12.3%였다.
두 후보는 최근 다른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조사한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김 후보가 41.3%, 주 후보가 38.3%였다.
양측 지지층은 극명하게 갈렸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대(55.3%), 화이트칼라(49.0%), 진보 성향(84.0%) 등에서 많았다. 주 후보에 대한 지지는 60세 이상(76.8%), 가정주부(54.3%), 보수 성향(79.9%) 집단이 중심이었다.
현재 지지 후보를 투표 당일까지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79.4%로 비교적 높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60대 이상(9.3%)에서 50대(11.5%), 40대(16.3%), 30대(21.0%), 만 18~29세(35.5%)로 연령이 내려갈수록 높게 나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지 후보는 투표일 1~3일 전 결정할 것이란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다. 지지하는 비례대표 정당은 미래한국당(34.9%), 더불어시민당(12.6%), 국민의당(10.4%), 열린민주당(8.2%), 정의당(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다.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10%, 무선 가상번호 90%)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2.2%였다. 2020년 3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20-04-07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