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중계 라이브 방송’ 유튜브서 생방송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마친 이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으면 땀이 폭포수처럼 나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 든다”며 고생하는 의료진의 사정을 전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앞두고 자가격리된 상황에서 화상회의와 메일 등을 통해 쉴 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자가격리’ 안철수 유튜브 방송서 모습
대구 의료봉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유튜브 ‘철수가 중계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철수가 중계 라이브 방송 유튜브 방송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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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면서 “떠나올 때 보니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교통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서 장시간 일하는 의료진의 어려움을 경험담으로 전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으면 정말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매우 덥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든다”면서 “2시간이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의료진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의료진들은 콧등과 이마 등에 상처가 나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채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안철수, 의료복은 땀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 안철수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2020.3.9
연합뉴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 안철수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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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능력, 외교·안보 역량, 경제 관리 능력 등 국가 전반 역량이 검증되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 보호하기 위해서도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면서 “제가 보면 병원에서조차 같은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여러 마스크를 시험했다”며 정부의 마스크 공급 차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자가 격리 기간 동안 국민의당 총선 준비에 대해 “저는 여기 있지만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시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사람을 만나는 현장형 타입”이라면서 “앞으로도 저는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 꼭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연결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3.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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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대표 등 의료진이 4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하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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