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더 간절하게 몸 낮춰야 이길까말까 한 상황”

양정철 “더 간절하게 몸 낮춰야 이길까말까 한 상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4-12 15:08
수정 2020-04-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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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 저의 의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2일 소병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소 후보와 민주연구원간의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2.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2일 소병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소 후보와 민주연구원간의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2.뉴스1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12일 4·15 총선과 관련해 “모두가 자중자애하면서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게 호소하고 몸을 낮춰 국난 극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해야 겨우 이길까말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최근 당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낙관론이 중도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선거 막판까지 경계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관규 후보에 대해 “뭐라고 포장해도 본질은 공천 불복이고 결과적으로 해당 행위”라면서 “당을 버리고 떠나는 것을 취미생활처럼 반복하는 사람들은 이번에 모두 외면받을 것이다. 노 후보는 결단코 복당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당 및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호남과 비례정당에서 민주당을 팔아서 덕을 보려는 분들이 있는데 현명한 유권자들이 있으니 뜻대로 안 될 것”이라면서 “그런 행태는 정의도, 원칙도 아니다. 당을 버리고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민주당을 참칭하나”고 비판했다.

이 밖에 그는 순천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번 지역구 획정은 비상식적”이라며 “참으로 송구하며 총선 후 선거구 원상회복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순천 방문 후 경남 거제와 경기 광명 등에서 선거 지원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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