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 마스크 보다 두배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
30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선관위 입회아래 4ㆍ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이 35곳으로 정당투표용지는 마스크의 두배 정도인 48.1cm나 된다. 투표지분류기에 넣을 수 없어 수개표가 불가피 하다.
2020.3.30
연합뉴스
2020.3.30
연합뉴스
●인천 연수을·경기 고양갑 진보 난항
진보진영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논의가 오갔던 경남 창원성산마저 단일화가 무산됐다.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지역구민들에게 문자로 “후보단일화가 더불어민주당(이흥석 후보) 거부로 무산됐다”며 “시민 단일화로 창원성산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연수을도 협상에 진전이 없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은 정의당이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 놓고 있다.
●청주흥덕 ·파주갑·천안을 보수 단일화
보수진영은 차근차근 단일화를 이뤄 내고 있다. 이날 충북 청주흥덕에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했던 김양희 후보가 사퇴했다. 이에 청주흥덕은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정 후보의 현역 의원 맞대결 구도가 됐다.
인천 서을에서도 박종진 통합당 후보와 이행숙 무소속 후보가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경기 파주갑에서는 신보라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고준호 후보가 불출마를 결정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무소속 출마를 접었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이진훈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를 이뤘다.
다만 서울 구로을에서는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앞서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이날 강 후보가 합의를 번복하며 무산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4-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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