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송파을·광진을 초박빙…민주 15·통합 6곳 승리 확신

용산·송파을·광진을 초박빙…민주 15·통합 6곳 승리 확신

이근홍 기자
입력 2020-04-02 22:08
수정 2020-04-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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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2, 권역별 판세 분석] <1>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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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울산 울주 장검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든 채 줄지어 서서 차를 타고 가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여야 각 당의 후보들은 총선 전날인 오는 14일 밤 12시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쉴 틈 없는 유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울산 뉴스1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울산 울주 장검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든 채 줄지어 서서 차를 타고 가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여야 각 당의 후보들은 총선 전날인 오는 14일 밤 12시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쉴 틈 없는 유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울산 뉴스1
총 49개의 의석이 걸린 서울은 21대 총선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를 ‘바로미터’로 꼽힌다. 서울 유권자들의 선택은 2년 뒤 대선까지 강하고 길게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는 역대 총선 서울 대결에서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가며 경험했다. 17대 때는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32석)이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16석)을 앞섰지만, 18대 때는 한나라당(40석)이 통합민주당(7석)을 압도했다. 최근인 19대(새누리당 16석, 민주통합당 30석)와 20대(새누리당 12석, 더불어민주당 35석, 국민의당 2석) 때는 모두 민주당이 이겼다.

여야는 모두 이번 선거에서 현재 보유한 의석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민주당(현재 35석)은 35~40석 획득을 목표로 잡았고, 통합당(11석)은 접전지에서 승리를 거둬 20석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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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를 등에 업은 민주당은 현재의 선거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나 막말 논란 등의 변수가 없는 한 종로·서대문갑·노원을·은평갑·구로을 등 15곳에서 확실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현재 판세는 우리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강남갑·강남을·강남병·서초갑·서초을·송파갑 등 6곳의 승리를 장담하는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우세지역 수는 민주당보다 적지만 경합지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두 당이 동시에 경합으로 꼽아 초박빙 상태인 지역은 용산·송파을·광진을·동작을 등 10곳이고, 서로 달리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로 점치는 지역도 18곳이나 된다. 30곳 가까이가 접전지인 셈이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결국 서울에서는 대부분 5% 이내의 승부가 벌어질 텐데 우리가 경제 문제 등을 잘 공략하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격돌하는 종로는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 나란히 국무총리 출신이자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두 후보 중 정치1번지 종로에 누가 깃발을 꽂느냐에 따라 각당 총선 결과에 따라붙는 의미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더 겸손하고 절실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황 후보는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이 정권 위선의 진면목을 봤다. 이런 정권 밑에서 우리가 그냥 살 수 있나.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서울 선거는 여론조사 등이 무의미하다”며 “총선 당일까지 누가 리스크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04-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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