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절반 예측불허… 38곳서 승패 갈린다

지역구 절반 예측불허… 38곳서 승패 갈린다

입력 2020-04-02 02:08
수정 2020-04-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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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오늘부터 선거운동 돌입

253곳 중 민주 70곳·통합 40곳 우세 전망
양당 모두 130석 목표… 서울 11곳 초박빙
동네 마트서… 총선 레이스 시동
동네 마트서… 총선 레이스 시동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0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종로구의 한 마트에서 주민들을 만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서… 총선 레이스 시동
광화문광장서… 총선 레이스 시동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0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0시에 시작된 가운데 여야 어느 쪽의 승리도 장담하기 힘든 초접전 ‘38개 지역구’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판세 분석과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지, 후보 단일화 변수가 존재하는 지역구 등을 여야 및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함께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핵심 경합지는 38곳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선거에서 각각 70곳, 40곳 정도를 현시점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우세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경합우세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양당 모두 목표 의석을 130석 안팎으로 잡고 있다. 각자 비례위성정당 의석까지 포함해 ‘과반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두 정당의 목표치가 비슷한 가운데 결국 초박빙 지역의 승부가 전체 판세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11곳이 박빙 승부처로 평가된다. 다양한 민심이 공존하는 인천에서는 5곳, 경기에서는 7곳이 경합지로 분류됐다.

비교적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영남과 강원 지역에서는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자, 여당 대선주자 출마 등의 변수로 인해 초접전 지역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3곳, 대구에서 2곳, 경남에서 3곳, 강원에서 2곳이 각각 격전지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부동층) 권역인 충북과 충남에서는 각각 2곳과 1곳의 승부가 안갯속인 것으로 뽑혔다.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호남에서는 무소속, 민생당 출마자가 있는 군산과 목포 2곳에서 초접전이 예상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에는 ‘샤이 보수’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2일 0시 일제히 공식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에서 선거운동 기조를 발표했다. 통합당 선대위를 이끄는 황교안 대표는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장에서 0시를 맞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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