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출판기념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투 트랙 민주주의’ 1·2권을 포함한 5권의 책에 관한 학술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9.2 연합뉴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교육감이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선 교사와 교육계 관계자들에게까지 문자메시지로 참석을 독려해 논란”이라면서 “실제 국회의원들도 문자를 모두 받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자신부터 혁신에 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판기념회는 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할 교육감이 정치권의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조 교육감이 트위터를 통해 출판기념회 시작을 알리고, 일선 학교 교장 등에게 사전에 출판기념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돌린 것 등을 두고 “교육계 인사들에게는 강제출석, 강제구매에 가깝다”면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갑질 청문회라 할만 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조 교육감에게 “적절치 못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교육감 측은 “출판사 측에서 제 지인들의 연락처를 참조해 안내 문자를 보낸 것일 뿐, 학교 현장에 일괄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 어느 출판기념회 건 저자의 지인들에게 안내 메세지를 보내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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