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자, 국정화 저지 1000만 서명 운동 합의

野3자, 국정화 저지 1000만 서명 운동 합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5-10-19 22:48
수정 2015-10-20 0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민단체 참여 ‘4자회의’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9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1000만 서명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국정회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국정회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 첫 회동을 하고 서명운동과 함께 역사학계,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민사회단체까지 참여하는 ‘4자 연석회의’를 여는 등 외연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3자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역사학계, 교사, 교수,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로 의견을 교류해 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하는 ‘4자 연석회의’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진실과 거짓 체험관’(가칭)을 설치하고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체험관에는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 및 외국 교과서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연석회의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 협의하고 연대하는 것은 정당의 일상적인 활동”이라면서도 “통합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정의당이 주장한 선거제도 개혁 및 노동 개혁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10-20 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