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박재원 소령, 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서 우등 ‘붉은 졸업장’ 수상

해군 박재원 소령, 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서 우등 ‘붉은 졸업장’ 수상

강원식 기자
입력 2017-10-18 18:14
수정 2017-10-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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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8일 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붉은 졸업장’을 받은 잠수함사령부 소속 박재원(38·해사 56기) 소령에게 해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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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에서 우등상인 붉은 졸업장을 한국해군 최초로 받은 박재원 소령. 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
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에서 우등상인 붉은 졸업장을 한국해군 최초로 받은 박재원 소령.
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
박 소령은 2015년 9월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 과정에 입교해 지난 6월까지 2년간 러시아 군의 작전·전술 등 군사학 석사과정 교육을 받았다.

해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군이 러시아 지휘참모대학에 1995년 부터 위탁교육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박 소령을 포함해 한국 해군 16명이 졸업했다.

박 소령이 받은 붉은 졸업장은 함께 교육받은 장교 120여명 가운데 외국군 장교 1명과 러시아 장교 4명에게만 주어진 우등 졸업장이다.

한국 해군장교가 러시아 위탁교육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성적과 전 과정 종합성적 우수로 붉은 졸업장을 받은 것은 박 소령이 처음이다.

해군은 대한민국 국격과 군 명예를 높인 박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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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에서 우등상인 붉은 졸업장을 한국해군 최초로 받은 박재원 소령. 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
러시아 해군 위탁교육에서 우등상인 붉은 졸업장을 한국해군 최초로 받은 박재원 소령.
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
박 소령이 참모총장 표창을 받게 된 것은 주러 한국대사관 무관부가 “박 소령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외국 장교들의 모범이 됐고 한·러 간 군사외교 협력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해군에 표창을 건의한데 따라서다.

박 소령은 “교육과정에서 특히 언어와 의사소통이 가장 힘들었다”며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지만 대한민국 해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해 어느 과목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위탁교육을 마친 박 소령은 현재 진해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 정운함 부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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