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 위해 손잡은 영호남 섬진강 이웃 면

산불예방 위해 손잡은 영호남 섬진강 이웃 면

강원식 기자
입력 2019-01-17 16:51
수정 2019-0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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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영·호남 두 면이 산불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과 전남 광양시 다압면은 17일 화개면 사무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두 지역 면장과 공무원, 산불감시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예방 및 공동감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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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화개면과 다압면은 업무협약을 통해 섬진강을 경계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상호지역에서 산불발생 위험요인 및 산불발생 상황을 발견했을 때 신속히 통보하는 등 초동진화 및 피해 최소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면 소속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비상연락망을 교환해 신속한 연락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두 면은 서로 원활한 업무협조와 상호 지원을 통해 산불예방과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진화 지원을 요청하면 우선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성기일 화개면장과 유관표 다압면장은 이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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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화개면과 다압면은 섬진강을 중간에 두고 마주보며 이웃해 있어 상대편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거나 산불 위험요인이 생겼을 때 빨리 발견할 수 있다.

두 면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산불감시를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할 수 있어 겨울·봄철 산불 예방활동 및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산불이 났을 때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활동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지역 산림 면적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화개면은 1만 2000㏊, 다압면은 5000㏊이다. 산림면적이 넓은 화개면 지역에는 산불감시원이 13명, 다압면 지역에는 4명이 11월 1일 부터 이듬해 5월 15일 까지 근무하면 산불감시활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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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하동군 화개면과 광양시 다압면 산불예방 공동감시 협약
성기일 화개면장은 “섬진강 이웃 사촌 두 면의 산불감시 업무협약이 산불예방·감시 협력은 물론 영·호남 교류 및 상생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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