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복 받는 섬진강 황금 두꺼비 조형물

만지면 복 받는 섬진강 황금 두꺼비 조형물

강원식 기자
입력 2018-12-13 15:09
수정 2018-12-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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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섬진강 다리 앞에 액운을 물리치고 복과 행운을 부르는 황금 두꺼비 조형물이 설치됐다.
섬진강 황금 두꺼비 조형물
섬진강 황금 두꺼비 조형물
하동군은 13일 하동청년회의소(JCI)가 영·호남을 잇는 최초의 다리인 옛 섬진교 앞에 섬진강 황금두꺼비 조형물을 설치해 오는 19일 제막식을 한다고 밝혔다.

두꺼비 조형물은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하동청년회의소가 전설로 전해지는 섬진강 황금두꺼비의 희생정신을 통해 청년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역사성을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했다.

한자로 ‘두꺼비 섬(蟾)’자를 쓰는 섬진강 명칭은 두꺼비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1385년(우왕 11) 왜구가 강 하구를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도망쳐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하동청년회의소와 스토리텔러, 조각가, 향토연구가 등은 633년전 섬진강 두꺼비의 기적과 행운이 다시 발원돼 하동 100년 미래가 번창하고 도약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황금두꺼비 조형물을 제작했다.

황금두꺼비 조형물은 봄이되면 섬진강변을 뒤덮는 벚꽃문양을 형상화한 화강암 받침석에 섬진강변 만지마을 배밭에서 출토된 매화석으로 조각한 크고 작은 두꺼비 5마리가 앉아 있는 모양이다. 폭 1.2m, 높이 1m 크기 큰 두꺼비(복두) 1마리와 폭 30∼50㎝, 높이 25∼30㎝ 크기 작은 두꺼비 4마리로 행운을 불러다주는 복두, 불운과 액을 막아주는 업두, 자식에 대한 소원을 이뤄주는 떡두, 사랑을 이뤄주고 유지시켜주는 짝두, 100년을 바라보는 혜안과 지식을 얻게 해주는 덕두 등 다섯 마리다.

군은 섬진강 황금 두꺼비 조형물에 있는 다섯 마리 두꺼비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나 소원이 이뤄진다는 행운의 스토리 텔링을 섬진강 두꺼비 전설을 토대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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