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서울신문 DB
시는 21일 ‘부산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산수소산업위원회와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해 시가 발표했던 ‘부산 수소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 한 것으로 지난 3월부터 부산연구원이 진행했다.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시는 2030년까지 ▲해양-내륙 연계 클러스터 구축 ▲수소 수요창출과 기반 구축 ▲ 수소 기술 확장과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내륙 연계 클러스터 구축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를 활용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생산시설 1곳과 수소 저장시설 2곳을 부산항 등에 설치하고, 이 수소를 내륙으로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소 배관망 설치를 추진한다. 수소 수요창출 분야에서는 수소선박 실증, 수소차량 보급과 충전소 확대 등이 진행된다. 시는 또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대기업 1개사 유치와 수소 분야 중견기업 10개사를 육성하는 등 산업계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하고, 다음 달 시 수소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역특화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이행 사항을 점검, 평가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은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