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지나면서 부산에서는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770명으로 기록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770명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31일 900명을 넘어 979명을 기록한 뒤 지난 1일 1267명으로 늘었고, 2일 1280명에 이어 이날 오후 다시 1770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집단 감염사례는 해운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환자 1명이 지난달 31일 확진돼 해당 병원 종사자와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종사자 2명, 환자 18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장군 요양원과 해운대구의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5명과 3명의 추가 확진 자가 나왔다. 이로써 기장군 요양원은 지금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해운대구 요양병원의 총 확진자는 26명을 집계됐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첫째 주 3.1%에서 넷째 주에는 77.1%로 크게 늘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40세 미만 젊은 층과 청소년이 전체 확진자의 64%를 차지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2월보다 줄어 하루 평균 입원 중인 중환자가 45.8명에서 36.7명으로 감소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및 대응상황 브리핑을 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부산형 방역 의료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부산 16개 구·군 보건소와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검사 희망자에게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현재 35개 의료기관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7곳인 임시선별검사소를 4일부터 부산문화회관에 추가로 설치해 8곳을 운영한다.
부산 확진자, 역대최다 1770명...사흘연속 1000명대
김정한 기자
입력 2022-02-03 15:06
수정 2022-02-0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