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보건소 인력 증원 등 근무여건 개선

박형준 부산시장, 보건소 인력 증원 등 근무여건 개선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5-28 17:50
수정 2021-05-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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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소 인력이 증원되는 등 근무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부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선 보건소 인력 보강과 근무 여건 대책을 밝혔다.최근 부산에서는 코로나 19로 격무에 시달리던 간호직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일이 발생했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분투하던 간호직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다시 이런 비극이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보건소 인력 보강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보건소 적정 인력이 1천여명이지만 휴직 등 사유로 현재 930여명이 근무해 70여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부족 인력에 휴직 가능한 인원까지 고려해 정규직 134명을 조속히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간호직 73명,보건직 37명,의료기술직 24명이다.16개 보건소에 8명씩의 인력이 충원된다.시는 134명을 선발해 10월 말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9월로 한달간 앞당긴다.이를 위해 시는 6월5일 치르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9월 1일 결정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신규 인력 충원 전 업무 공백에 대비해 간호사 등 의료 인력 96명을 한시 인력으로 채용해 방역 현장에 투입한다.코로나 관련 보조 인력 900여명도 추가 배치한다.

박 시장은 인력 충원과 함께 근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은 휴직하도록 하고 현장 대응부서와 지원 부서 간 교차근무나 근무교대로 휴식 시간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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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선 보건소 인력 보강과 근무 여건 대책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선 보건소 인력 보강과 근무 여건 대책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 제공>.
또 코로나 관련 업무 전 직원에게 3∼5일간의 특별휴가를 차례로 부여해 피로도를 줄인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기 업무가 아닌 일을 떠맡아 심리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조사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14명과 백신 접종 후 9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지난 24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숨져 방역 당국이 백신 연관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번이 9번째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5만1천711명,2차 접종자 2천827명 등 5만4천538명이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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