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백신 접종 시작... 1호 백신 접종자 요양원 간호사

부산서도 백신 접종 시작... 1호 백신 접종자 요양원 간호사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2-26 10:48
수정 2021-0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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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요양병원 5개소,보건소 5곳을 시작으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역 1호 백신 접종자는 해운대구 한 요양원 간호사 김순이(57) 씨다.

이날 조봉수 해운대보건소장 등 보건소 직원들은 흰가운을 입고 첫 예방 접종자를 맞았다.

김씨는 요양원 종사자, 환자 등 일행과 함께 요양원 차량을 타고 오전 9시 15분쯤 해운대 보건소에 도착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접종이 이뤄졌다.

김씨는 접종을 마친뒤 “백신은 자발적으로 맞겠다고 했으며 내가 1호인지는 어제 알게 됐다”며“요양원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맞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이기 때문에 일단 안도감은 든다. 기본 방역수칙은 당연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독감 백신보다도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국민 모두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187개소 1만9천800여명,요양시설 102개소 3천350여명이다.다음 달 말까지 1차 접종을 하고 최소 8주 이후 2차 접종을 한다.

지난 25일 6천900회분(도스·dose) 백신이 도착했고,27일 추가로 2만5천800회분 백신이 도착한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하고,의사가 없거나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 접종을 하거나 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

접종은 의사 예진 후 이뤄지며 접종 후 15∼30분 이상 반응 발현 여부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한다.

시는 백신 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각 신속대응팀을 투입,역학조사를 벌여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료진은 26일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배송된 화이자 백신을 차례로 접종한다.

부산대병원,부산의료원 등지서는 자체 접종한다.나머지 의료진은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백신을 맞아야 한다.

다음 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어 백신 접종에 나선다.

7월부터는 구·군별 접종센터 1곳씩과 위탁 접종기관으로 선정된 일반 병·의원 1천여곳이 백신을 접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월까지 시민 70%의 예방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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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백신 접종자 1호로 선정된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인 김순이 씨가 26일 오전 해운대 보건소에서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그는 “독감 백신보다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접종 소감을 말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백신 접종자 1호로 선정된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인 김순이 씨가 26일 오전 해운대 보건소에서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그는 “독감 백신보다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접종 소감을 말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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