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면해야” ...오규석 기장군수 대통령에 호소문

“이재용 부회장 사면해야” ...오규석 기장군수 대통령에 호소문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2-01 14:47
수정 2021-0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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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추진
“대기업·강소기업들 투자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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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직접 맞춰 입은 정장 겸 근무복인 ‘군수복’을 입고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현장에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오 군수의 트레이드마크다. 부산 기장군 제공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직접 맞춰 입은 정장 겸 근무복인 ‘군수복’을 입고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현장에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오 군수의 트레이드마크다.
부산 기장군 제공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부회장 사면 촉구를 호소했다.

1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는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를 발송했다.

오 군수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와의 경제 전쟁 국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줄 것을 대통령님께 간곡히 읍소한다”고 밝혔다.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147만8천772㎡ 부지에 군비 3천197억원을 투입,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대기업들과 강소기업들의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고 또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하고 당연하다“면서도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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