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19 ,확진자 52명... 항만·요양병원발 무더기

부산 코로나 19 ,확진자 52명... 항만·요양병원발 무더기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1-27 15:29
수정 2021-0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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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항만·요양병원발 연쇄감염이 확산 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5명, 오전 47명 등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2천6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감천항 항운노조 감천지부에서는 노조원 342명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7명이 집단감염 됐다.관련 확진자는 노조원 20명과 가족 등 접촉자 6명 등 총 26명으로 늘었다.이로이내 부산항 감천항 동편 부두는 이틀째 작업이 중단됐다.

 서구 항만 물류업체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3명이 됐다 .

확진자와 접촉자는 조별로 나뉘어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하역 작업을 해왔다.

냉동물 하역 작업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습기 등으로 주변이 얼어붙는 등 비말이나 바이러스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힘든 환경이었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다.

지난해 감천항을 중심으로 러시아 선원 관련 확진자가 쏟아진 이후 하선 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진행해 해외 입국 선원 확진자는 크게 줄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항운노조 집단감염이 지역 전파 때문인지 해외 입국 선원 접촉에 의한 것인지 확인을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도 계속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환자 134명과 직원 65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환자 13명,종사자 2명 등 15명이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56명을 늘었다. 방역 당국은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상태다.

대전IEM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전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인투캠프에 부산지역 10명이 참가해 이날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5명은 음성이 나왔다.

확진자 5명이 다니는 교회 2곳의 접촉자도 진단검사를 했으나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대전IEM 국제학교 부산 출신 참가자 8명이 확진된 상태다.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90명이 됐다.

부산 하루 확진자 수 50명대는 59명이 나온 이번 달 15일 이후 12일 만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 거리두기 재조정을 앞두고 최근 확진자가 증가 하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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