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류의 낙원‘ 낙동강하구’...맹금류 15종 관찰

맹금류의 낙원‘ 낙동강하구’...맹금류 15종 관찰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1-22 09:16
수정 2021-0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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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희귀조 항라머리검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가 맹금류의 낙원인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 대한 생태계 변화 관찰 과정에서 최상위 포식자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맹금류 15종의 서식을 확인하고 하고, 주요 종의 영상자료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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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낙동강 유역환경청 제공>
<참수리 .낙동강 유역환경청 제공>
확인된 종은 매목(目) 매과(科)의 매,새호리기,황조롱이, 수리과(科)의 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말똥가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다.

맹금류는 다른 동물을 포식하는 조(鳥)류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매목, 올빼미목에 속한다.

이번 관찰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8종 가운데 13종이 서식하는 조사됐다.

매,흰꼬리수리,참수리 3종은 멸종위기 1급이다. 독수리, 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새호리기 등 10종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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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 수리 .낙동강 유역환경청>
<흰꼬리 수리 .낙동강 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의 도래지로 알려진 낙동강하구에 이처럼 다양한 멸종위기 맹금류가 함께 서식하는 것은 이 지역의 생태계 건강성과 보호 가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고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낙동강하구 등 생태계 우수지역 20개소에 대한 생태계 변화 관찰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새 등 조류의 서식 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계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계약은 지역주민이 조류의 서식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보리 재배, 농작물 미수확 존치, 볏짚존치, 쉼터 조성관리 등)하면 국가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현재 주남저수지, 우포늪, 낙동강하구 등이 대상이며 연간 국비 2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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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라머리검독수리 .낙동강 유역환경 제공>
<항라머리검독수리 .낙동강 유역환경 제공>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다양한 맹금류가 한 지역에 서식하는 것은 국내에서 낙동강하구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낙동강하구 등 생태계 우수 지역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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