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확진자 45명...교회발 감염 속출

부산 코로나 확진자 45명...교회발 감염 속출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1-14 16:05
수정 2021-01-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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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22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이틀째 코로나 19 확진자가 4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코로나 19 의심환자 3809명을 검사한 결과, 45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계확진자는 230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4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다.

특히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 대신 교회와 기도원,선거 사무실 등에서 소규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2주전 부산시가 추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확진자를 줄이는데 별 도움이 안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수영구 망미동 사도행전교회 방문자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교회를 찾았던 2명은 전남에서 확진되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교회 방문자 중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교회 관련 접촉자 중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나머지 6명은 다른 교회 소속이어서 대규모 교회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교회 관련 역학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시는 교회 신도를 15명 안팎으로 파악했으나 교회로부터 받은 명단 외에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교회명을 공개했다.지난달 말부터 교회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관할 보건소는 이 교회가 방문자 명단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제출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전날까지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확진자와 접촉한 경남지역 주민 2명도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이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3일 확진된 2천218번 환자가 들렀던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의 접촉자 조사에서 방문자와 종사자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 내과의원을 방문한 시민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이 기간 이 내과의원 방문자만 280여 명에 이르고 명단에 누락된 이도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항운노조 소속 화물고정(라싱) 노동자 1명이 확진된 이후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접촉자 449명을 검사한 결과 직장 6명,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그 외 가족이나 지인 접촉에 의한 확진자도 다수 나왔다.

진주시로부터 받은 BTJ열방센터 명단 162명 중 검사를 받은 9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경찰 협조를 받아 BTJ열방센터 명단 중 연락이 닿지 않는 24명을 찾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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