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2호 국가산림문화자산’ 탄생...회화나무·외양포 포대와 말길 등 2곳

부산시 ‘1·2호 국가산림문화자산’ 탄생...회화나무·외양포 포대와 말길 등 2곳

김정한 기자
입력 2020-12-10 14:42
수정 2020-1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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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최초 1,2호 국가산림문화자산이 탄생했다.

부산시는 사하구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와 강서구 외양포 포대와 말길 등 2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 1호 국가산림문화자산이 된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는 도심에 있는 650년 된 고목이다.

괴정(槐亭)의 한글 지명인 ‘회화나무 정자 마을’이 이나무로부터 유래됐다.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단물샘과 공동 빨래터를 아우르는 지역의 역사성과 이를 보전하기 위해 주변 건축물을 사들여 공원을 조성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덕도 외양포 포대와 말길은 일제강점기 군수품 운반 목적으로 구축된 산길이다.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당시 석축 기술과 산길 개설 방법에 대한 보전·연구 가치가 매우 우수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됐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숲,나무,자연물,근대유산 등에 대해 산림청이 자산 가치에 대한 현지 조사와 평가 등을 거쳐 매년 지정해 관리하는 산림자원이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신규 자산으로 지정된 12곳 가운데 2곳이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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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외양포 포대 말길<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외양포 포대 말길<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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