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직원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7월 16일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레귤호(825t) 주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이 조선소로 옮긴 레귤호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부산 연합뉴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68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인 170번 확진자는 항만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지만 외국 선박 수리와는 무관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17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접촉자’로 분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직원이나 그들과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시는 170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감염자는 선박의 한국인 선장 A씨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 감천항에 입항한 이 선박 선장 A씨는 그동안 자택에서 오가며 근무해온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보건당국과 검역소 측은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A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