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방역용 이어 의료용 알코올 20t 기부

대선주조, 방역용 이어 의료용 알코올 20t 기부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3-18 13:51
수정 2020-03-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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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 기업인 대선주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용에 이어 의료용 알코올 주조 원료를 기부하기로 했다.

대선주조는 병원 내 의료기구 소독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알코올 20t을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각 의료기관에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용 알코올 주조 원료는 주류 제조용 주정(95도)을 용도에 맞게 알코올 도수 75도로 희석한 것으로 의료기구 소독에 이용된다.

대선주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역용 알코올뿐 아니라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알코올도 품귀 현상을 빚는다는 소식에 기부를 결정하고 부산국세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주류 제조용 원료를 의료용 알코올로 용도 변경 허가를 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앞서 대선주조는 지난달에도 주류 제조용 알코올 132t을 방역용으로 허가받아 부산시 등에 전달했다.

현재까지 대선주조가 기부한 알코올은 소주 완제품 160만병(17억원 상당)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대선주조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해서 의료용 알코올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우현 대표는 “신종 코로나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기관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용 소독제 기부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업과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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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에 방역용 알코올 주조원료를 싣고 있다.<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에 방역용 알코올 주조원료를 싣고 있다.<대선주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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