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보건소,재난본부 등에 격려 편지, 성품 줄이어

대학병원·보건소,재난본부 등에 격려 편지, 성품 줄이어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3-05 16:45
수정 2020-03-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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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물려고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려고 오는 것”이라며 “이 반갑지 않은 바람이 임들의 수고로움과 전 국민의 슬기와 지혜로 함께 극복해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리화수 국민연금 부산·울산 지역노조 본부장).

“코로나 19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익명의 후원자).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을 보태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손 편지와 성품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19개 단체 연합인 재난대응봉사대와 부산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오전 부산의료원 의료진에게 다과 500인분을 전달했다.

부산여성연대회의도 부산대병원 의료진·근무자에 다과와 생수 등 700인분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부산여성자원봉사연합회는 16개 구·군 보건소 의료진과 근무자 2천명에게 음료수·과일 등을 보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연일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근무자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었으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간식 전달로 대신한다”며 의료진 노고를 격려했다.

부산진구청의 한 직원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익명의 응원 편지와 함께 성금 50만원을 전했다.

이 익명의 직원은 ‘코로나 퇴치에 헌신하는 분들께’라는 응원의 편지와 함께 성금 50만원을 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실에 살짝 두고 갔다.

그는 “아무런 대가 없는 그 평온함이 저로 하여금 참 미안하고 염치없다는 마음을 들게 했다”며“고귀한 사투에 나서는 여러분이 있어 이른 시일 내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며 일선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연금노동조합 부산·울산 지역 본부는 지난 3일 저녁 시간에 맞춰 연제구 보건소에 초밥 30인분(45만 원 상당)을 보냈다.

또 익명의 후원자는 떡볶이와 음료수를 후원하며 “코로나 19로 고생이 많으신데 너무 바쁘셔서 따뜻할 때 다 드시지 못할 것이 제일 큰 걱정”이라며 응원한다는 손 편지를 남겼다.

또 다른 익명의 후원자는 “대한민국 영웅들께”라는 편지에서 “코로나19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닭갈비 16팩을 보내왔다. 연제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어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고마워했다

지난달 28일 안락2동 주민자치회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손소독기(70만원 상당 )를 기증했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부산중앙라이온스클럽은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을 위해 손소독제 500개(300만원 상당 )를 지원하고, 농심호텔은 컵라면 600개와 생수 400개, 온천교회는 귤 5박스와 건강음료 60병, 던킨도넛 부산허브스카이점은 도넛 50개, 온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떡 3되, 수제만두 예담은 만두 300개와 건강음료 20병을 보건소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동래구 약사회는 동래구 보건소 직원들의 비상근무 등 노고를 격려하고자 응원메시지와 함께 피로회복제 등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사직1동 도매당약국’은 손소독제 1박스(25개들이), ‘온천3동 새마을금고’는 동 자율방역단 방역물품 구입비로 300만원을 보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평소 나눔과 헌신을 실천한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코로나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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