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7기 들어 세번째 조직개편... 관광산업국 등 신설

부산시 민선7기 들어 세번째 조직개편... 관광산업국 등 신설

김정한 기자
입력 2019-05-29 14:42
수정 2019-05-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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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민선 7기 들어 세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는 5실 4본부 8국 5관인 현재 조직을 5실 2본부 12국 4관 및 1 합의제기관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개편안에 따르면 관광진흥을 위해 문화관광체육국을 분리해 관광산업국을 신설한다.

관광산업국에는 해양농수산국에 있던 해양레저관광과와 복지국에 있던 의료관광팀이 옮겨온다.

또 현재 관광마이스과를 관광진흥과로 명칭을 바꾸고 마이스산업과를 새로 설치한다.

시는 마이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꾸준히 수요도 늘고 있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관광산업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현장과 소통 강화 등을 위한 민생노동정책관도 신설된다.

행정자치국에 있던 인권노동정책담당과 일자리경제실의 사회적경제담당,중소 상공인 지원과에 있는 소상공인 지원담당관을 모았다.

도시균형 재생국에 있던 건축정책과와 주택정책과를 분리하고,총괄건축기획과를 신설해 새로 생기는 건축주택국에 포함했다.

시는 건축주택국 신설로 건축정책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된 해양수산물류국 산하에는 물류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해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등 해양·항만·물류 전체를 아우르는 전담국으로 역할을 일원화했다. 지난 2차 조직개편 시 신설한 물류정책관의 기능을 바탕으로 해운항만중심의 물류기능 재설계를 추진할 전망이다.

시는 또 한시 조직인 신공항추진본부를 상시기구로 전환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힘을 싣기로 했다.

감사관은 합의제 감사기구로 전환하고 개방형 직위인 감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성장전략본부는 성장전략국으로,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교통혁신본부는 교통국으로,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체육국으로,시민안전혁신실은 시민안전실로 각각 변경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다음달 7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7월 10일 공포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부 시 직원들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채 1년여도 되지 않아 3번째 조직개편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직원은 “깜깜이 조직 개편은 물론,짧은 시일안에 잦은 조직 개편으로 업무 및 행정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적지않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은 없으며 조속히 체계를 안정시킨 후 학습하고 혁신하는 조직 기풍을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시는 대통령령 개정으로 법정기구 수의 20% 범위에서 국이나 본부 단위 자율기구를 설치할 수 있게 돼 이번에 국을 확대했다.

이병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은 ‘보다 부산답게 ’라며 부산시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맞춤형 조직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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