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시리아 공습 반대 입장 표명

中인민일보, 시리아 공습 반대 입장 표명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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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국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8일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논평에서 서방의 시리아 개입은 제2의 이라크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10년 전 워싱턴은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대규모 전쟁을 벌였지만 훗날 이런 정보는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허울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이라크 전쟁의 본질은 유엔을 거치지 않고 무력으로 한 주권 국가의 정권을 교체한 것”이라며 “이는 유엔 헌장에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서 국제사회는 시리아에서 이런 모델이 반복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관한 유엔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각 측이 모두 인내심을 갖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사드 정권의 민간인 대량 학살 의혹이 일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리아 국민끼리 정치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미국 등 서방국의 개입을 견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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