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이언스
  • 코로나19 델타변이 청년질환으로 자리잡나[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 델타변이 청년질환으로 자리잡나[달콤한 사이언스]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숫자가 1300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해 4차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전 코로나19 감염 취약층은 노년층이었지만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밝혀진 이번에는 20~30대 등 젊은 층이 감염 취약계층이 됐다. 이 같은 추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이스라엘, 영국 등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에서도 청년층의 감염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델타변이가 ‘청년 질환’(disease of the young)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변이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세가 청소년, 청년층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9일 전했다. 네이처는 백신 접종률이 약 85%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에서 지난달 21일 “12~15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접종자도 실내외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한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청소년과 청년층이 전체 신규감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 [달콤한 사이언스] 빠진 이 방치했다간 인지저하, 치매 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빠진 이 방치했다간 인지저하, 치매 온다

    평소 중요성을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충치 때문에 고생해본 사람이라면 치아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치아질환은 방치할수록 치료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치아가 손실된 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대, 간호대 공동연구팀은 치아가 빠진 상태에서 방치하는 경우, 특히 노년층의 경우 인지장애와 치매 유발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급성 장기요양의학’(JAMDA) 7월 8일자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6명 중 1명이 치아 손실이 있는 상태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 치아손실에 대한 보철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치아손실 방치사례가 많아 노년층 치아갯수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손실은 음식물 저작활동을 방해하고 잇몸질환을 일으켜 영양결핍으로 이어지고 뇌의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치아상실과 인지기능 감소와 관련한 14개 연구에 참여한 3만 4074명을 대상으로 메타
  • [달콤한 사이언스] 폭식, 거식증 등 식이장애가 뇌를 바꾼다

    [달콤한 사이언스] 폭식, 거식증 등 식이장애가 뇌를 바꾼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는 폭식이나 다이어트에 집착해 비정상적인 음식섭취 현상을 보이는 거식증 등은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분류된다. 폭식의 경우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먹방’이 유행하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 역시 대표적인 식이장애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섭식장애는 뇌가 이상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섭식 이상행위로 인해 뇌에 이상이 생겨 강화가 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각종 정신과적 문제가 뇌에 영향을 미쳐 음식섭취 행위에 이상이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신경학자들이 섭식장애 행동으로 인해 뇌 신경망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섭식장애를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의대 정신과학과, 콜로라도대 의대 정신과학과, 콜로라도 주립식이장애치료센터 공동연구팀은 폭식,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 행동은 뇌의 보상반응시스템과 음식섭취 제어 회로를 변화시켜 문제를 만성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정신과학’ 7월 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명의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과 12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계 “델타변이,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시킬 것” 우려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계 “델타변이,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시킬 것” 우려

    “델타변이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 지배적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학자들이 최근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 하나인 인도발 ‘델타변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25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델타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점종이 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델타변이가 2020년 12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몇 달이 지난 지난 4월 말 거의 매일 3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발생시키면서 과학자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려던 국가들도 결정을 철회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영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90%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15일 델타변이를 ‘매우 우려종’으로 지정했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백신 및 면역연구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호흡기감염연구부, 옥스포드대 의대 항미생물학 및 감염연구부, 성토머스병원 연구진이 지난 14일 영국 공중보건국(P
  • [달콤한 사이언스] 쓰디쓴 아메리카노 아닌 봉지커피도 간건강 도움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쓰디쓴 아메리카노 아닌 봉지커피도 간건강 도움된다

    많은 연구를 통해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연구대상이 대부분 쓰디쓴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들이었다. 그런데 영국 과학자들이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커피나 카페라테, 심지어 인스턴트커피까지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의대 1차의료 및 인구학부, 에딘버러대 퀸스의학연구소 염증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카노 이외에 어떤 종류든 하루 3~4잔의 커피는 지방간을 비롯한 만성간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학’ 6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50만명 이상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커피 소비에 대해 응답한 49만 4585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사실상 바이오뱅크 전체 정보를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11년 동안 커피 소비와 간질환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78%에 해당하는 38만 4818명이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마셨고 나머지 10만 9767명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
  • [달콤한 사이언스] 영화 ‘인셉션’처럼 나도 모르는 광고 꿈에서 만난다

    [달콤한 사이언스] 영화 ‘인셉션’처럼 나도 모르는 광고 꿈에서 만난다

    2010년 개봉한 SF영화 ‘인셉션’은 다른 사람의 꿈 속으로 들어가 생각을 빼내거나 새로운 생각을 심을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다. 최근 일부 기업이 이 같은 방법을 광고에 이용하려는 실험이 진행 중이며 일부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수면과학자들이 이 같은 연구를 규제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 주목받고 있다. 20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면과학자인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 로버트 스틱골드 교수를 중심으로 40여 명의 뇌과학자들이 기업들이 광고홍보를 위해 사람들의 꿈에 접근하는 것은 뇌와 행동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온라인 서명을 최근 발표했다. 최근 뇌과학자들은 잠자는 동안 뇌파, 눈의 움직임, 코고는 소리의 변화까지 모니터링해 꿈을 꾸는 렘 수면 상태에 언제 진입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들기 직전 소리, 냄새, 빛 등 외부자극이 꿈의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2월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연구팀은 꿈을 꾸는 렘 수면상태에서 질문에 답하고 수학문제를 풀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연구팀은 렘 수면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오
  • 탄수화물 중독, 폭식 부르는 주범 잡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탄수화물 중독, 폭식 부르는 주범 잡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날, 배가 부른데도 자꾸 음식을 입에 넣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현상은 소위 ‘먹방’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때도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과식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전달체계와 호르몬 단백질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미국 스키발 생체분자의학연구소 세포생물학과, 뉴욕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세포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두 개의 독립적인 과식 억제 시스템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렸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자연상태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섭식행동을 억제하는 신경전달체계가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아직 이 같은 과식방지를 위한 신경망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않은 상태이다. 연구팀은 초파리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DH44’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체내 당분 농도를 감지해 음식을 섭취하도록 행동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DH44 신경세포가 초파리의 음식선택 행동을 조절하는데 그치지 않고
  • [달콤한 사이언스] 공부 잘하고 싶다면 자주 멍 때리고 쉬어라

    [달콤한 사이언스] 공부 잘하고 싶다면 자주 멍 때리고 쉬어라

    바쁜 일상에 찌들고 코로나19로 인해 대인관계까지 줄면서 우울감까지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조용한 곳을 찾아 머리를 쉬게 하고, 일부러 ‘멍 때리기’ 위해 강가나 캠핑장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모닥불이 타는 것이나 탁 트인 풍경이나 물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는 것이다. 심지어 EBS에서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차분한 풍경이나 영상만 보여주는 ‘가만히 10분 멍’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놔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렇듯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참선, 명상, 멍때리기 등으로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도록 ‘디폴트 모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현대인에게서 가장 필요한 능력인 ‘창의성’의 가장 큰 걸림돌도 휴식 없이 지나치게 바쁜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뇌신경과학자들이 사람의 뇌는 가끔 멍 때리거나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뇌기능 향상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신경질환및뇌졸중연구소(NINDS) 인간피질생리학·신경재생연구부, 국립정신건강연구부(NI
  •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혐오감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혐오감 부른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동양인을 상대로 ‘묻지마 테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같은 극우정치인들은 의도적으로 인종차별과 혐오감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 같은 인종차별과 배타성, 타인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마음·행동연구소 연구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자신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심리학’ 6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0년 3~5월에 미국 성인남녀 913명을 대상으로 3가지 종류의 실험을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으로 실시했다. 연구팀은 우선 조사대상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위해성, 공정성, 집단 충성도, 권위 순응성
  • [달콤한 사이언스] 철새들 밤만 되면 건물에 부딪쳐 죽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철새들 밤만 되면 건물에 부딪쳐 죽는 이유, 알고보니...

    고층빌딩이나 남산 같은 곳에서 서울 시내의 밤풍경을 보노라면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어둠을 뚫고 밝게 빛나는 건물들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자동차의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서울의 밤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광경이다.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를 처음 공개하고 10여년 뒤인 1887년 3월 6일 조선의 왕궁인 경복궁 내 건청궁을 환하게 비춘 인공조명이 지금과 같은 서울의 밤풍경을 만들 것이라고 그 때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다양한 인공조명이 등장해 인간의 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야간 인공조명은 빛공해 수준에 이르러 갖가지 문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러 문제 중 생물학자들은 불야성 같은 도시의 밤이 철새의 조기 사망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코넬대 조류학연구실,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콜로라도주립대 수산·야생·보존생물학과, 매사추세츠 앰허스트대 정보컴퓨터과학부, 미시건 앤아버대 동물학박물관, 생태·진화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도심의 높은 건물과 밤을 대낮처럼 밝히는 불빛이 철새들이 건물에 부딪쳐 사망하게 만든다는 것을 밝혀내고 미국국립
  •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혈관에 주사하는 대신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백신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실렸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뒤 이에 대항해 만든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만든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덕분에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증환자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 비상용으로 사용승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피하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이고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고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체에 내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등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 [달콤한 사이언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스트레스와 통증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스트레스와 통증 줄인다

    어렸을 적 아플 때 엄마나 할머니가 ‘엄마손은 약손’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하면서 아픈 곳을 문질러주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아팠던 것이 실제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아픈 사람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브라질 ABC연방대 자연·인문과학연구센터, 모지다스크루즈대 교육학과, 기술연구센터, 상파울로 연방대 실험심리학과, 무리아에 암 병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컴퓨터과학연구소, 리오데자네이루 도르연구교육연구소,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심리학부, 미국 팔로알토 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아픈 사람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줄거리 있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25일자에 실렸다. ‘이야기하기’(storytelling)는 오래 전부터 인류가 가지고 있었던 특성 중 하나로 종교나 신화, 전설부터 현대 영화나 소설도 이야기하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좋은 이야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 지문처럼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 지문처럼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과학수사의 개념과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설 곳곳에서 홈즈는 의뢰인이나 범인의 옷자락이나 신발에 묻은 흙만 보고도 어디서 왔는지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학수사가 도입되기 이전이었던 당시는 물론 지금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생물학자와 수학자들이 신발에 묻은 먼지나 흙만으로도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코넬대 의대, 뉴욕 빈 탈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계산의생명과학연구소,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싱가포르 국립게놈연구소,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계산과학과를 중심으로 케냐, 인도,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노르웨이, 스웨덴,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영국, 우루과이, 한국, 중국, 호주, 포르투갈, 독일, 나이지리아, 터키, 베트남, 일본, 콜럼비아, 폴란드, 이집트 등 28개국 6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지문’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 “난 스마트폰, 넌 책” 아이 문해력만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난 스마트폰, 넌 책” 아이 문해력만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들어 ‘문해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해력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는 물론 성인들의 사회생활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이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어려워하는 이유나 열심히 사교육을 받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문해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은 집안 분위기가 좌우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중국 홍콩중문대, 호주 맥쿼리대 공동연구팀은 다양한 언어사용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집안의 분위기, 특히 언어사용 환경이 아이들의 문해력과 언어사용 능력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동 발달’ 5월 28일자에 실렸다. 최근 독서와 문해력, 학업성취도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들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에 부모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독서습관과 가정환경, 아이들의 문해력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캐나다 에드먼턴에 있는 공립학교 6곳에 재학 중인 1학
  • [달콤한 사이언스] ‘얼마나 빨리 늙고 있나’ 궁금하다면 피를 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얼마나 빨리 늙고 있나’ 궁금하다면 피를 보세요

    나이가 어릴수록 혈액 속 노폐물이 적어 피가 깨끗하다. 과학자들이 혈액이 나타내는 각종 지표를 통해 정확한 생물학적 나이와 노화속도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제로PTE,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원, 모스크바 물리·공학연구소, 쿠르차토프 국립연구소, 미국 로스웰 파크 통합암연구센터, 미국 바이오기업 게놈프로젝션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노화의 속도와 생물학적 나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법을 통해 사람의 최대 수명은 100세를 훌쩍 넘는 120세 이상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6일자에 실렸다. 노화는 신체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만성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노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만성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관리를 위해 생물학적 나이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된 미국 국립보건영양조사(NHANES)와 영국 바이오뱅크의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NHANES에서 18~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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