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1>] 교육감 공약 3대 키워드 ‘안전’ ‘무상’ ‘미래’
미세먼지·지진 안전대책 등 약속 보수후보도 무상급식 확대 주장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 강조 ‘안전과 무상(無償), 미래.’
17명의 전국 시·도 교육감 등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3대 키워드’가 이같이 나타났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무상급식’이나 2014년 ‘세월호 참사’처럼 선거 판세를 좌우할 대형 변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을 비슷한 공약을 쏟아냈다. 학교 안전 강화, 무상교육 확대 등 많은 재원이 필요한 공약이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3일 서울신문이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59명의 공약집(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본) 빈출 단어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이 확인됐다. 우선 후보들이 ‘안전’(202회) 문제를 자주 언급한 건 미세먼지와 지진, 석면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학부모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다. 강원 지역 진보 성향의 민병희 후보는 “급증하는 환경 문제에 대비해 환경 전문가를 고용하고, 모든 학교를 미세먼지·라돈·석면·지진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지역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도 “권역·학교별 체육관을 확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