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한국이주기업인협회’ 창원서 닻 올렸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기업투자와 무역경영에 종사하는 체류 외국인은 전체 등록외국인의 0.4%가량인 1만 77명이다. 이주기업인들은 우리 사회에 공헌하고 있음에도 사업 정보 부족, 외국인을 향한 편견, 국적 취득 여부에 따른 차등 대우, 미흡한 법과 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더 밀착하고자 경남 창원에서 ‘한국이주기업인협회’가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초로 결성된 이주민 출신 기업가들의 협회에는 8개국 출신 124명이 가입했다. 초대 회장은 파키스탄 출신의 압둘 자바라 마샬라트레이딩인터내셔날㈜ 대표가 맡았다. 그는 헌 옷 도소매·국제 유통을 한다. 5명인 부회장 면면도 화려하다. 2000년 전후 산업연수생 신분 등으로 들어와 ‘코리안 드림’을 이룬 이들이다. 중국 상하이 출신의 시레이(석뢰) 대표가 예다. 그는 자동차 개조용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제품 생산 기업 ‘브라비오’와 송로버섯 유통기업 ‘치코’를 창업했다.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중계무역만 했지만, 연구·개발을 지속해 ‘기술 주도형’으로 기업을 변모시켰다. 본부는 창원 의창구 명서동에 뒀다. 수도권 집중
  • 뜨거운 바다에… 남해 멍게 95% 폐사

    뜨거운 바다에… 남해 멍게 95% 폐사

    26일 경남 통영시 한 멍게 양식 어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에 호흡하지 못해 내장이 터져 뿌옇게 보이는 폐사한 멍게를 건져내고 있다. 멍게수하식수협은 멍게 폐사율이 예년 10~20%에서 올해는 9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멍게는 최적 수온이 13∼15도로 25도까지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 남해안 표층 수온은 최근 31도까지 올라갔다. 통영 연합뉴스
  • 보문단지 ‘박정희 동상’… “우상화”vs“역사 알리기”

    보문단지 ‘박정희 동상’… “우상화”vs“역사 알리기”

    “경관 해쳐” “관광명소 배경 알려” 동대구역·경북도청도 건립 추진 시민단체 등 중심 반발 이어져 대구·경북지역에 박정희 동상 건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최근 세워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박정희 동상을 두고도 시민 반응이 엇갈린다. 관광지 특성과 어울리지 않는 동상으로 인해 경관을 해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보문단지가 어떻게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는지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오전 11시쯤 보문단지에는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보문호를 중심으로 이어진 둘레길을 오가고 있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진입한 관광역사공원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수행원 등 5명의 동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보문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했다. 휴가를 보내러 온 박홍석(39·대전)씨는 “수년 전 이곳에 왔을 때 없었던 동상이 있어 좀 당황스러웠다. 호수 경관과 어울리는 관광 자원 조성 방안이 많을 텐데 동상을 세우니 좀 아쉽다”며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보문단지 이미지가 박정희를 우상화하는 곳으로 바뀔 것 같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전국 7개 지역에 9개가 있다. 경북에는 생가가 있는 구미를 포함
  •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

    경남도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오른다. 경남도는 22일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내년 급식단가 500원 인상을 결정했다. 충분한 식재료 확보와 양질의 음식 제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단가 인상은 필수적이라 보고 논의를 이어간 결과다. 도는 내년 본예산(안)에 결식아동 급식 예산 617억여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528억여원보다 89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또 급식단가 인상 효과가 커질 수 있도록 급식 제공 기관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급식단가 인상에 앞서 올해 도는 아동급식 가맹점을 기존 6915곳에서 1만 4111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일반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마트·반찬가게·제과점 등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남에서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은 2만 8500여명이다. 도는 이들이 최소 하루 한끼 이상은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또는 식품권을 지원하되, 그 형태는 취학 형제·자매 유무와 아동 스스로 식사를 차려 먹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 청도, 세계정신올림픽 위한 연합학술대회 개최

    청도, 세계정신올림픽 위한 연합학술대회 개최

    화랑정신과 새마을정신의 발상지인 경북 청도에서 세계정신올림픽 개최를 위한 이색적인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도군은 23~24일 이틀간 대구대 새마을운동연구센터와 함께 청도 운문면 신화랑풍류마을에서 ‘2024 새마을운동과 세계정신올림픽을 위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이다. ‘새마을운동을 넘어 정신 혁명을 위한 세계정신올림픽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지방자치학회 ▲동북아 관광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지역개발학회 ▲한국ESG학회 ▲골든에이지포럼 등 관련 분야 전문 학회가 다수 참여한다. 또 새마을정신 및 한국의 다양한 정신과 관련된 35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도 참석한다. 행사는 첫날 소진광 전 새마을중앙회회장의 ‘밑으로부터의 정신혁명: 한국의 새마을운동’, 김재홍 ESG실천국민연대 상임의장의 ‘ESG 시대, 한국 정신 혁명의 근원’이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임형백 성결대 교수) ▲화랑 오계와 법계 명성의 계율관(학감원법스님 청도 운문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물질에 이어 정신문명의 중심(종원명 전 브루나이 대사) ▲청도군 새마을 수요발굴과 대응방안(송건섭 대
  • 수려한 풍경과 치유… 영화 ‘문경’·‘풍기’ 28일 개봉

    수려한 풍경과 치유… 영화 ‘문경’·‘풍기’ 28일 개봉

    경북 문경시와 영주시 풍기읍의 지명을 제목으로 차용한 영화 ‘문경’과 ‘풍기’가 오는 28일 동시 개봉한다. 두편 다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독립영화다. 21일 문경·영주시에 따르면 신동일 감독이 연출한 ‘문경’은 서울 생활에 지쳐 문경으로 내려온 여주인공 ‘문경’이 우연히 신참 비구니 ‘가은’, 강아지 ‘길순’을 만나 2박 3일간 동행하면서 서로 따뜻한 연대와 치유를 그린 100분짜리 힐링 영화다. 영화 ‘연애담’, ‘세이레’, ‘프랑스 여자’ 등과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멜로가 체질’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배우 류아벨이 주연인 문경 역을 맡았다. 특히 ‘문경’은 빼어난 영상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유동 계곡, 윤필암, 고모산성, 주암정 등 문경의 명소들이 풍경화처럼 스크린에 펼쳐진다. 박규식 감독의 ‘풍기’는 풍기로 귀농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주인공 ‘상식’과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다룬 좌충우돌 귀농 정착기를 그린 코믹 감동 영화다. ‘풍기’도 무섬마을 다리를 비롯한 영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 감독은 과거 풍기를 여행한
  • 해파리 출몰에… 경북 동해안만 피서객 급감

    해파리 출몰에… 경북 동해안만 피서객 급감

    올여름 전국 주요 해수욕장 피서객이 늘어난 가운데 경북 동해안을 찾은 인파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온에 따른 해파리 출몰 급증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권 4개 시군 해수욕장 34곳을 찾은 피서객이 51만 6896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피서객(68만 3805명) 대비 24.4%(16만 6909명) 급감했다. 반면 올여름 해수욕장을 낀 전국 주요 연안에서는 피서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에서는 거제·통영·남해 등 해수욕장 26곳을 찾은 방문객이 76만 4557명으로 지난해(60만 431명) 대비 27.3% 늘었다. 지난해 60만 3741명이 찾은 전남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올여름 62만 7802명으로 4% 증가했다. 특히 강원 동해안권 86개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누적 방문객 수가 750만 6009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47만 1352명) 대비 16%(103만 4657명) 늘었다. 경북도는 올여름 고수온으로 맹독성 해파리가 대거 출몰했고, 폭염과 폭우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경북 동해안권 지자체들은 해파리가 급증하자 예비비까지 추가로 편
  • 경북도의회, 제1차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의회, 제1차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9일 경상북도의회의원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회의로 자문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호선하고, ‘경상북도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 준수 여부 점검 계획에 대한 자문의견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전훈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자문위원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제안한 다양한 의견들은 행동강령 조례 준수 여부 점검 계획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박성만 의장은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는 우리 도의회가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자문기관으로, 이번 자문위원회의 논의와 권고 사항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도의회의 행동강령 이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해 모든 의원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는 학계, 법조계,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행동강령 위반행위 신고의 접수 및 조사·처리에 관한 사항, 의원의 국내외 활동의 승인에 관한
  • “할매 맛이다” 유튜버 지역 비하에 철퇴… 재발 방지 칼 빼든 경북

    “할매 맛이다” 유튜버 지역 비하에 철퇴… 재발 방지 칼 빼든 경북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지역 비하성 표현이 노출되면서 경북 영양군이 고초를 겪은 가운데 경북도가 재발 방지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상 지역 비하와 명예훼손 등에 대해 처벌 강화를 비롯한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 편에는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이 다수 포함돼 논란을 낳았다. 출연진은 영양군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표현하며 “여기 중국 아닌가”라는 등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는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표현까지 했다. 해당 콘텐츠가 노출된 뒤 논란이 일자 피식대학은 사과문과 함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충분한 검증 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어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지역 비하나 왜곡 등 부적절한 콘텐츠로 인한 피해 방지와 공식적인 구제책 및 대응 시스템 마련을 위해 방심위에 규제 및 처벌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
  • 경남도의회, 내달 임시회서 오동호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청문

    경남도의회, 내달 임시회서 오동호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청문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초 제417회 임시회 때 경남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의회 기획재정위는 오는 9월 3일~11일 제417회 임시회를 개최하며, 이 기간 중 하루를 잡아 새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연구원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난 12일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을 최종 합격자로 공고한 바 있다. 오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경남도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한 이후 첫 대상이 됐다. 이 조례는 경남도 지방공사 사장,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중 정원 100명 이상 또는 예산 300억원 이상 공공기관의 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인사청문 대상은 경남개발공사,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관광재단 등 8개 기관의 장이다. 오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경남도 정책기획관,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관, 울신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2021년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 초대 원장에 취임했으며, 곧 임기가 끝난다.
  • 경남 긴급외상환자 30분 내 이송 치료

    응급시설이 열악한 경남에서 ‘권역외상센터’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긴급외상환자를 도내 어디서든 30분 안에 이송해 치료할 수 있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다발성 골절·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다. 경상국립대병원은 2017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됐다. 다만 헬기장 이착륙장 설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완전 개소가 지연됐다. 경남도는 2022년부터 경상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갔고, 지난해 병원 인근 둔치를 헬기 이착륙장으로 승인받아 최근 준공했다. 경남권역외상센터는 응급실, 중환자실(20병상), 병동(40병상), 헬기장 등을 갖췄다. 전체 2484㎡ 규모로, 외상전담의 4명과 지원전문의 25명, 간호사 60여명이 상주한다. 섬과 산이 많은 경남 특성상 응급환자를 육로로 이송하기 어려울 때가 잦다는 점을 고려해 소방청의 ‘의사 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헬기는 경남소방본부 119항공대 등이 보유한 3기를 투입한다. 권역외상센터는 경남권역외상센터를 포
  • 구미~경산 광역철도 20일부터 시험 운행

    경북 경산시는 연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경산 구간 시험 운행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시험 운행은 토·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12일간, 하루 왕복 4회 정도 진행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다음 달 초까지 시험 운행을 완료하고 10월 초쯤부터 영업 시운전을 한 달간 진행한다. 12월 초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 후 중순쯤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하루 편도 61회, 출·퇴근 시간 15분, 평상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로써 40분대에 경북 구미에서 칠곡, 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갈 수 있어 대구에서 구미, 경산으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미에서 경산까지 기존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면 50분~1시간가량 소요됐다. 또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대구와 인접한 도시 간 접근성 향상,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2092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총연장 61.9㎞(역사 8곳·개량 5곳 포함)에 이른다. 2019년 3월 착공해 7개 역사는 11월 말 준공 예정이며, 나머지 한 개 역사는 내년 말 신축한다.
  • 창원지검, 국내 강제 송환 ‘파타야 살인’ 공범 구속기소

    창원지검, 국내 강제 송환 ‘파타야 살인’ 공범 구속기소

    태국 파타야에서 지난 5월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일당 중 1명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강호준 형사2부장)은 2일 강도살인, 시체은닉, 시체손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공갈미수 혐의로 A 씨(20대)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0대 B씨, 30대 C씨와 함께 한국인 D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일당은 태국 한 클럽에서 약물과 술에 취한 D씨를 납치하고, D씨가 정신을 차리고 저항하자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시신은 훼손 후 드럼통에 담아 저수지에 유기했다. D씨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으로 300만 밧(약 1억 12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후인 지난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지만,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지난 14일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이후 지난달 10일 국내 송환이 결정돼 경남경찰청에서 수사받았으며, 이틀 뒤 구속됐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공범 간 역할과 가담 정
  • “김해, 가야 고분군 관리기구 최적지”…용역 결과에 경북·경남 갈등 재점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는 ‘경남 김해’라는 용역 결과가 나오자 지자체 간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26일 ‘통합관리기구 설립 입지 1순위는 김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통합관리지원단은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가 공동 설립한 기구로, 지원단은 지난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기구 설립·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통합관리기구를 유치하려는 지자체 경쟁은 치열했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 경남에 있고 가야사 전반을 보여주는 지역이 경남임을 앞세웠다. 창원에 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9월 문을 여는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다. 경북도는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704기(57%)가 고령에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2011년 고령군과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가장 먼저 추진했다는 점도 앞세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한 용역은 인구 규모, 지역별총생산, 재정자립도, 관리 이동 거리 등 7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다만 올 2월 최종보고회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지 확인을 시작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돌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지 확인을 시작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돌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26일 경상북도 산림과학박물관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 현지 확인을 시작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현지 확인은 지난 제34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자연휴양림 운영실태 개선 여부를 살폈다. 또한 산림이 많은 지역 특성상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과 전반적인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며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위원회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산림과학박물관 현장을 찾아 폭우로 인한 피해 여부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안전한 시공과 집중 호우 대비 공사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지 확인 대상지 경상북도 산림문화체험센터는 2004년 5월 개관하였으며, 주요 시설로는 산림과학박물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야생동물생태공원, 안동호반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특히 산림과학박물관은 산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보호와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어 문화환경위원회 소관 집행부 문화관광체육국, 기후환경국, 산림자원국, 보건환경연구원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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