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공원 입양사업 추진
충북 청주시가 새해 3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 입양사업(Adopt a Park)’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각종 단체나 시민에게 공원을 입양해 지역주민 스스로 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시민과 기업이 도로청소에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주의 도로입양 사업에서 유래됐다.
시는 중앙공원, 상당공원, 체육공원, 베티공원 등 근린공원 77곳을 대상으로 공원관리와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주민, 단체, 기업체, 학교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원 1곳당 참여자는 15명 정도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공원 내 잡초 뽑기, 쓰레기 줍기, 기초질서 캠페인, 간단한 공원시설물 수리 등 공원 구석구석을 관리한다. 이런 활동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공원 입양기간은 1년이다. 관리를 잘하면 재입양이 가능하다. 신청은 연중 시청 홈페이지(www.cheongj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시 공원녹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유현숙 청주시 공원관리 담당은 “지역단체, 기업체, 주민들이 도시공원 입양사업을 통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택가에 위치한 공원은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