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 한국戰 국군 승리 유공자 ‘김재옥길’ 충주에 조성

    한국전쟁에서 국군이 승리하는 데 공을 세운 여교사를 추모하는 길이 생긴다. 충북 충주시는 신니면 송암리 585-2부터 577-27까지 150m 구간 도로를 김재옥(1931~1963) 교사의 이름을 딴 ‘김재옥길’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도로는 김 교사가 근무했던 동락초등학교 건너편의 6·25 참전 전승비로 들어가는 길이다. 김 교사는 1950년 5월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의 나이에 동락초등학교에 부임했지만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힐 새도 없이 10여일 뒤 전쟁이 터졌다. 북한군은 잇단 전투에서 승리하며 남하해 인근 충북 음성군 무극리까지 점령한 뒤 충주 방면 진출을 위해 7월 6일 동락초에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켰다. 김 교사의 용기는 이때 발휘됐다. 그는 국군의 동태 파악에 나선 북한군에게 ‘국군은 이미 철수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믿고 휴식을 취하는 북한군을 확인한 김 교사는 학교에서 빠져나가 험한 산속을 4㎞ 이상 헤매다 이동 중이던 6사단 7연대 2대대를 만나 북한군의 상황을 알렸다. 국군은 당시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북한군은 장갑차, 곡사포 등의 장비를 갖춘 병력이 200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국군은
  •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바이오 특구 착착…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바이오 특구 착착…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대산~당진 고속도로를 닦고 바이오 연구특구 조성 사업을 완료해 서산을 반드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9일 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완섭충남 서산시장은 “진정성을 몰라주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안타까울 때도 있었지만 성과를 내놓고 인정받으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수상의 원동력으로 ‘5S 5품 하이파이브 공직혁신운동’을 들었다. 5S는 스마일, 심플(간단 명료한 행정), 소프트(솜사탕처럼 유연한 대민 행정), 스피드, 스마트(빈틈없는 행정)를 의미한다. 5품은 두품(창의적인 행정), 입품(소통하는 행정), 손품(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행정), 심품(진정성 있는 행정), 발품(현장 행정)이다. 그는 “5S와 5품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행정이 이뤄졌고 이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성과로 “올해 말 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된다. 그러면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옌에 여객선이 오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교류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서산으로 만드는 등 장기적인 서산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
  •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충북 괴산에 위치한 중원대가 과감한 학생 지원과 차별화된 캠퍼스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201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77만원이다. 전국 평균 293만원보다 84만원이 많다. 이는 전국 269개 대학 가운데 2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국 172개 사립대 중 28번째로 많은 1380만원이다. 전국 사립대의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314만원이다.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92.98%),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66.6%)도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가 알려지면서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100%를 기록해 여러 지방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중원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 50만원 장학금 혜택과 기숙사 입사자들에게 기숙사비의 50%를 지원한다. 임정완 중원대 홍보팀장은 “개교한 지 6년밖에 안 된 신생 대학으로서 엄청난 발전”이라며 “이 같은 지원과 교육 여건은 군 단위에 있는 대학 가운데 전국 최상위급”이라고 말했다. 캠퍼스는 명물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차별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교양필수인 골프과목과 골프과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 감투가 뭐기에… 택견 1·2인자 ‘정면충돌’

    감투가 뭐기에… 택견 1·2인자 ‘정면충돌’

    전통 무술 택견(중요 무형문화재 76호)의 1인자와 2인자가 정면충돌해 택견계가 술렁이고 있다. 택견의 국가 전수 조교인 박만엽(왼쪽·55)씨는 국가 지정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경화(오른쪽·61)씨를 명예훼손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공금횡령 등 정씨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도 검찰에 제출했다. 박씨는 올해 도 지정 예능보유자 신청을 내자 정씨가 지난 3월 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자신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고 그 결과 예능보유자 선정에서도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정씨가 택견전수관에서 지난해 해외 항공권 명목으로 900만원을 횡령했으며, 3년 이상 교육 규정을 무시하고 18번만 교육받은 사람에게 이수증을 발급해 주는 등 학위 장사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씨보다 어리지만 택견 입문은 선배이고 기술도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택견에는 박씨가 1975년에 정씨보다 1년 빨리 입문했으나 정씨가 스승을 이어 1995년 먼저 국가 지정 택견 예능보유자가 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정씨는 박씨가 개인 욕심으로 도 지정 예능보유자 신청을 했다가 뜻
  • 영동엔 어르신 무료 버스 달려요

    충북 영동군은 70세 이상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농어촌버스는 군 단위 지역에서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를 말한다. 군은 박세복 군수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도내 최초로 ‘70세 이상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이 사업에 쓸 3억 3000만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또한 지역에 주소를 둔 1945년 8월 30일 이전 출생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6679명에게 무료 탑승권인 ‘70세 나들이카드’를 지급했다. 현재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은 1만여명 정도다. 군은 아직 신청을 못한 노인들에게 추가로 카드를 지급하고, 매달 20일 70번째 생일을 맞은 노인들에게도 카드를 만들어 준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노인들은 1300원을 내고 버스를 이용했지만 버스 단말기에 나들이 카드만 갖다 대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버스 회사들은 단말기 기록을 군에 제출해 버스요금을 지원받는다. 조규상 군 교통담당은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다 보니 걸어다니던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이용하게 되고, 읍내 전통시장에도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
  • 단양, 자석벼루 명품화 사업 나선다

    충북 단양군이 자석(紫石) 벼루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자석벼루는 가곡면 향산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자줏빛 돌로 만든 벼루다. 군은 내년까지 영춘면의 자석벼루장 기능보유자인 무형문화재 신명식(61)씨 부자와 함께 명품화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2년간 총사업비 4억 4000만원을 투입해 영춘면에 있는 기존 공방을 증축해 생산시설을 늘리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시·체험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벼루 제작 및 서예 체험 등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은 내년 3월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 용역을 통해 단양과 영춘 자석벼루를 상징하는 디자인도 개발하기로 했다.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회, 박람회 등에서의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공항 면세점 등 판매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자석벼루는 검은색인 일반 벼루와 달리 붉은색을 띠며 먹이 곱게 갈리고 먹물 찌꺼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 자석벼루는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이지만 지금까지 조명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향토 자원의 맥을 잇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강화와 전통 기술의 산업화, 국제화를 도모하겠다
  • “우륵 고향이 제천이라고?” 발끈한 고령 ‘부글부글’

    충북 제천의 한 사회단체가 악성 우륵의 탄강(誕降·성인이 태어남) 유지비를 세운 사실이 알려지자 오랫동안 우륵 관련 사업을 해온 경북 고령군과 지역 사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3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의 향토사 연구모임인 내제문화연구회가 최근 청풍면 청풍호로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청풍성열현인악성우륵탄강유지비’(淸風省熱縣人樂聖于勒誕降遺址碑)를 건립했다. 이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풍면이 우륵의 탄생지임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라고 장석건(74) 내제문화연구회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제문화연구회는 제천시를 통해 문화재청에 우륵 탄강비 건립 예정지 일대에 대한 현상변경을 신청했으며, 문화재청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는 이를 승인했다. 우륵 탄강비에는 삼국사기와 조선시대 문헌인 악학궤범 등을 토대로 우륵이 성열현(지금의 제천시 청풍면) 태생이란 점, 그가 551년 신라 진흥왕 앞에서 연주했던 청풍체 하림조가 국악의 효시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천시는 또 청풍이 우륵 탄생지임을 공인받는 동시에 국악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고령군과 지역 사회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 ‘홈피에만 슬쩍’…충북지방기업진흥원 직원 채용 ‘엉망’

    충북지방기업진흥원(원장 김정선·이하 진흥원)이 임·직원 채용 때 내부 규정조차 대부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 감사관실은 201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신규 채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진흥원 홈페이지에만 채용 공고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진흥원 인사 규정상 진흥원 및 충북도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게시해야 한다. 그러나 진흥원은 최근 2년 간 사무국장을 비롯한 2∼7급 직원 13명을 채용하면서 단 한 차례만 두 홈페이지에 모두 공고했다. 2013년 상근직 1명을 뽑을 때는 아예 공고조차 내지 않고 특별채용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도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띄울 권한이 없다”며 “전화나 문서로 채용공고를 내달라고 도 담당 부서에 요청했지만 도가 게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0여 차례의 불합리한 채용 절차가 되풀이된 데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신규 채용 때 공평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학력을 따지지 말아야 하지만 진흥원은 13차례의 채용 공고 중 7차례나 학력 제한을 뒀다. 진흥원은 보수 규정에 연봉 책정 기준의 하나로 학력을 명시했다가 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관계자는 “도 감사 내용을 토대로 보수 규정을
  • 청주시립미술관 새달 준공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다음달 중순 준공된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옛 KBS청주방송국 건물을 리모델링한 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건축 면적 4546㎡)다. 6개 전시실, 수장고, 2개 교육실, 북카페, 휴게실, 작품 보존처리실 등이 있다. 사업비로 84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준공을 앞두고 시립미술관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학예 인력을 보강해 문화체육관광국에 ‘청주시립미술관’이라는 부서를 신설했다. 또한 개관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 등 18명으로 개관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청주 출신 작고 미술인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 작가를 조명하는 개관전을 준비하고 있다.개관전은 내년 6월쯤 열릴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생 2막 보장된 대전 공무원?… 관피아 ‘여전’

    ‘대전시 공무원의 인생 2막은 산하 공기업에서.’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 시 공무원 출신인 이른바 ‘관피아’들이 판을 치고 있다. 공기업이 정년을 1~2년 앞둔 공무원이 명예퇴직한 뒤 자리를 옮겨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일자리를 연장하는 곳으로 악용되고 있다. 대전시가 20일 김동섭 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 공기업 4곳의 임원인 사장과 이사 10명 중 7명이 시 공무원 출신이다. 도시공사는 백모 경영이사와 양모 사업이사가 각각 시 보건복지국장과 도시주택국장 출신이고 마케팅공사 신모 상임이사는 시 경제정책과장을 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황모 경영이사와 김모 기술이사가 각각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보관을 거쳤다. 시설관리공단 환경이사와 경영이사는 시 도시디자인과장과 상수도본부 경영부장 출신이다. 이들 공기업 간부진도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졌다. 마케팅공사의 경우 시 자치행정과장을 지낸 오모씨가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고 시설관리공단은 김모 경영전략처장 등 시 공무원 출신 6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도 경영지원처장, 영업처장, 시설환경처장, 운영처장 등 주요 간부진 다섯 자리를
  • ‘공동묘지’ 오명에 표류하는 두번째 국립수목장림

    충남에 조성되는 우리나라 두번째 국립 수목장 숲을 놓고 후보지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다음주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등 충남지역 후보지 3곳 중 한 곳을 수목장림 조성지로 선정한다. 이를 앞두고 산림청이 주민 설득에 발벗고 나섰다. 산림청은 30억원을 들여 이르면 2017년까지 30㏊ 이상 규모의 수목장림을 만든다. 이는 2009년 개장한 경기 양평군 하늘숲추모원에 6300명이 안장돼 포화상태에 이른데 따라 조성되는 것이다. 수목장은 화장 후 한지 등으로 만든 함에 유골을 담아 나무 밑에 묻는 형태다. 60년이 지나면 유골과 함은 자연으로 돌아가 폐기된다. 하지만 후보지 간에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서천군 심동리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마을 이장 신동관(58)씨는 “수목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산 주변에 이미 납골당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서는 수목장 숲에 주민들 모두 반대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부여군 가신리는 주민 간에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민 최헌규(71)씨는 “일거리 창출 등 여러 장점이 있어 주민 대부분은 찬성하지만 일부 몇명이 반대한다”면서 “이들이 마을에
  •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도가 도 외자유치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원대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눈부신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국영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CGNPC)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핵전집단공사는 2020년까지 모두 900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16만 5508㎡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를 건립한다. 발전용량 950㎿로 대산단지와 인근 산업시설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5년간 매출 3조 5000억원, 건설 중 연간 고용 20만명, 생산유발 5조원, 운영 중 상시고용 50명 등 효과와 매년 화력발전세로 30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았다. 이번 유치액은 2010년 12월 미국 에스-코닝사로부터 유치한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386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충남도가 지난해부터 중국 자본유치에 나선 뒤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에 이어 잇따라 거둔 성과여서 중국 자본의 충남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청시 룽옌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라며 “서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벼로 그려낸 ‘광복’

    벼로 그려낸 ‘광복’

    충북 옥천군 안내면 월외리 논에 민족의 운명을 구해낸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벼그림이 등장했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벼 그림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홍성수 교수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기술개발지원사업의 하나로 그렸다. 벼(추청)를 심은 논에 유색 벼 종자인 ‘자도’와 ‘황도’ 등을 배열해 ‘광복’이란 글자와 안중근 의사의 손가락이 잘린 ‘손바닥 도장’을 새겨넣었다. 그림 크기는 가로 20m, 세로 40m에 달한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번 작업은 도안, 밑그림 그리기, 손 모내기 등의 과정을 거쳤다.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홍 교수팀은 벼 그림 장소를 고민하다 팀원의 지인이 소유한 월외리 논을 선택했다. 홍 교수팀은 광복 70주년과 안 의사 순국 105주년을 기념해 이 벼 그림을 그렸다.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 1909년 3월 구국운동에 투신하는 동지 11명과 단지동맹을 결행한 뒤 왼쪽 넷째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썼다. 이후 자신의 휘호에 낙관 대신 손바닥 도장을 찍었다. 홍 교수팀은 벼 그림 논에서 수확하는 벼 일부를 논아트를 기념하는 가공식품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
  • 청주시의회, 해외 연수 강행 논란

    최근 충북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4일간의 단수사태와 관련해 조사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한 청주시의회가 특위구성을 미루고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해 비난이 일고 있다. 피해조사를 위해 주민들을 만나는 시민단체와 대조를 이루며 부끄럽다는 말까지 들린다. 청주경실련은 11일 단수피해가 심했던 용담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용암2지구 상가번영회 회장, 여성살림연대 대표 등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시나 의회가 할 일을 시민단체가 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가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시의회는 특위 구성을 보류하고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했다. 시의회는 시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결과를 지켜본 뒤 특위 구성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오는 21일부터 4개 상임위의 해외연수가 예정돼 있어 연수 때문에 단수사태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병호 의회 홍보팀장은 “상반기는 메르스 때문에 연수를 못 갔고, 9월부터 회기가 시작돼 이달 말에 연수를 가는 것”이라며 “특위구성을 보류한 것은 사고조사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무궁화처럼 아이 얼굴도 ‘활짝’

    무궁화처럼 아이 얼굴도 ‘활짝’

    10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무궁화 우수 분화 전시회를 찾은 부녀가 무궁화를 감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에 앞서 열렸다. 천안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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