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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대의 드론쇼… 제주도민체전 개막식 수놓는다

    1000대의 드론쇼… 제주도민체전 개막식 수놓는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9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드론라이트쇼를 총 3회 펼쳐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회 드론라이트쇼는 오는 19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열리는 ‘제58회 제주도민체전’의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58회를 맞는 도민체전은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총 51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참가인원은 지난해보다 4000여 명이 늘어난 1만 6400여 명이다. ‘ᄒᆞᆫ디오름’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주 도민축제와 연계해 축제한마당에서 모인 제주도민의 희망과 열정으로 제주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주제로 마련된다. ‘함께’라는 의미의 제주어 ‘혼디’와‘오름’을 모티브로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를 통해 제주도민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제주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일몰 후인 오후 8시부터 10분간 1000대의 군집 드론이 동시에 날아올라 웅장한 음악과 함께 제주의 푸른 하늘을 무대로 제주의 미래를 수놓는다. 도는 제1회 드론라이트쇼를 시작으로 6~9월 중 2차례에 걸쳐 도내 축제와 연계한 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
  •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 취소 위기…세종문화회관 공연변경 신청 부결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 취소 위기…세종문화회관 공연변경 신청 부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의 출연자와 프로그램 등이 변경되면서 공연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로 공연명을 변경한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에 대한 공연 변경 신청을 심의한 결과 부결로 결론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공연 심의를 거쳐 대관 계약을 맺는 세종문화회관은 계약 이후 공연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 다시 심의를 진행한다. 변경 신청이 부결되면 애초에 승인받았던 내용대로 대관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공연 주최사인 발레앤모델은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과 대극장 대관 심의를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연을 19일 앞둔 지난달 28일 출연자 구성, 프로그램 등을 변경해 공연하겠다고 변경 신청을 냈다. 변경 내용을 보면 출연 인원이 20명에서 8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수석 무용수는 12명에서 6명으로 변경됐다. 프로그램은 기존 2막 12장에서 2막 10장으로 변경되면서 기존에 제출했던 프로그램 6개가 빠지고 4개가 신규로 추가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신규 공연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당한 변경으로, 현 내용으로 최초 대관 심의를 진행했다면
  •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든 서울시향…츠베덴의 의미있는 선곡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든 서울시향…츠베덴의 의미있는 선곡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4~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에서다. 서울시향은 소련 현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와 독일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와 협연하는 엘가의 첼로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 둘 다 전쟁의 상흔과 비극적인 참상이 짙게 밴 곡이다. 서울시향으로선 2010년 스테판 애즈버리가 지휘한 이후 14년 만의 ‘레닌그라드’ 연주이다. 2부 무대에 오르는 ‘레닌그라드’는 쇼스타코비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공을 받은 고향 레닌그라드 한복판에서 참혹한 전쟁을 보며 처음 세 악장을 작곡한 진혼곡이다. 그는 이 곡을 가리켜 “전쟁의 시(詩)”라고 했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 가장 길다. ‘전쟁’, ‘추억’, ‘광야’, ‘승리’를 그린 4악장 전체 연주 시간이 70분에 달한다. 그중 연주 시간이 30분이나 되는 1악장이 연주자들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 1일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의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 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거론했다. 그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무대에 올리는 데 (전체) 연습 시
  • 4월 27~28일 이틀동안… 제주서 첫 고수목마 재현 말몰이 축제 열린다

    4월 27~28일 이틀동안… 제주서 첫 고수목마 재현 말몰이 축제 열린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 고수목마 재현 말몰이 행사를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4월 27~28일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에서 옛 목축문화인 제주마 입목행사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 제1회 제주마 문화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행사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를 중심으로 전통 말몰이 행사를 재현하며 사라져가는 목축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마방목지를 개방해 제주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선보이며,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우수한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영주는 탐라와 함께 제주의 옛 명칭 중 하나다. 그 중 하나가 한라산을 배경으로 말들이 중산간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장면인 ‘고수목마(古藪牧馬)’다. 서귀포시 방향으로 난 516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옛 제주마 목장을 제주축산진흥원이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방목지’를 만날 수 있다. 한라산 중턱인 견월악(개오리오름) 인근 해발 700m에 위치한 마방목지에 제주마들이 초원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다. 축구장 127.5배인 91만㏊(27만 5000여평
  • 인천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확정

    인천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확정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백령·대청 지질공원 센터조성, 협력시설 및 안내소 영문표기 등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지오빌리지, 지오스쿨, 지오파트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11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유네스코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백령·대청지역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지질공원 해설사 수요 및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 지금 보다 2배 이상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과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 빛나는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 빛보는 수도권 레지던시사업

    빛나는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 빛보는 수도권 레지던시사업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공간 제공과 활동을 지원하는 수도권 레지던시 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아틀리에, 그 너머 After Atelier’라는 제목으로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참여 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은 제주 출신 작가에게 양질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의 창작공간은 경기도 양주 소재 가나아트파크 아틀리에다. 입주작가는 5명이며 입주기간은 1년이지만, 공모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8명을 선정했으며, 올해도 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강지선 큐레이터 기획으로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에 참여한 5명의 제주 작가들이 레지던시 공간에서의 경험, 그들의 시선과 시간을 담은 회화 및 영상작품 약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변주와 확장’, ‘아틀리에 풍경’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작가로서의 고민과 실험, 탐구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살
  • 움트는 새봄… ‘탐라국 입춘굿’ 제주 곳곳에서 2월 2일 개막

    움트는 새봄… ‘탐라국 입춘굿’ 제주 곳곳에서 2월 2일 개막

    움트는 새봄을 맞아 제주도 곳곳에서 탐라국 입춘굿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탐라국 입춘굿은 신들의 고향 제주의 1만 8000 신들이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간이 끝나고 새로운 신들이 좌정하는 새철드는 날인 입춘에 민·관·무가 하나가 돼 펼쳐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원조의 ‘탐라록(1841년)’을 비롯해 여러 문헌에는 탐라국의 왕이 ‘친경적전(親耕籍田)’이라는 몸소 농사짓는 모습을 재현하고 풍년기원과 백성들에게 덕담을 전하며 검은 소를 잡아 잔치를 치르던 의식에서 비롯됐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입춘굿은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으로 단절됐다가 1999년 제주 민예총이 복원해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로 자리잡았다. ‘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제주시 일원에서 열리던 입춘굿을 올해부터 서귀포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한, 이번 입춘굿 행사에서는 비보이 댄스, 힙합과 국악의 콜라보 등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준비했다
  • 쓸모없어진 옛 소방서,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변신

    쓸모없어진 옛 소방서,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변신

    쓰임을 다해 흉물로 변할 위기에 처한 공간이 산뜻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문화예술교육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 조성사업에 국비·도비 각 12억원 등 총 24억원을 투입해 도민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도는 도내 문화기반 시설 수와 규모에 비해 예술교육 전용공간은 매우 드문 상황으로 특히 서귀포시 생활권내에서 접근성이 높은 문화예술교육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2022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꿈꾸는 예술터’는 버려진 유휴공간을 지역 중심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전북 전주시 팔복 야호놀이터(前 썬전자)를 시작으로 15곳 조성을 목표로 2023년까지 15개 지역을 선정했다. 그러나 인천과 부산의 경우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현재 13개 지역에서 운영·조성 중이다. 현재 이 사업은 2022년 일몰사업으로 제주도는 지난 2022년 4월 신청해 막차를 타게 됐다. 도는 유휴공간이던 3층 규모의 서귀포시 옛 중문119 소방서 건물(연면적 624.22㎡)을 리모델링해 중·
  • 새해 연휴 15만여명 제주로… 특별·할인행사 쏟아지네

    새해 연휴 15만여명 제주로… 특별·할인행사 쏟아지네

    새해 연휴 기간 15만 4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 곳곳에서 새해맞이 특별행사들이 줄 잇는다. #신정 연휴 15만 4000명 제주 방문… 제주공항·제주항 등서 복주머니· 용암수 나누며 행복 기원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사람은 15만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날짜별로 보면 29일 3만 7000명, 30일 4만명, 31일 3만9000명, 내년 1월 1일 3만8000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 9378명보다 10.5%(1만 4600여명) 늘어났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은 총 876편으로 전년(913편) 대비 4.1% 줄었고,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17편)보다 늘어난 80편이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을 맞아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도착대합실,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과 크루즈 터미널 등에서 제주에 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복주머니와 용암수를 나눠주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신화월드에선 30·31일 레전드 스타들과 함께 카운트다운하며 콘서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선 연말을 맞아
  •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문화·관광으로 살려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문화·관광으로 살려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문화와 관광으로 살리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역 로컬100 홍보관 앞에서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로컬로) 캠페인을 소개하고 이날부터 22일까지 밀양과 통영을 방문한다.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난 10월 지역의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아울러 선정한 지역 문화자원 100선을 가리킨다. 문체부는 이날 밀양시와 코레일관광개발,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내외국인 50여명이 참여하는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을 내놨다. 유 장관은 캠페인 첫 참가자로 21~22일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통영국제음악제를 여는 경남 밀양과 통영을 찾는다.
  • 유인촌 “문화로 지역경제 살리자” 캠페인…밀양·통영 방문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문화와 관광으로 살리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역 로컬100 홍보관 앞에서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로컬로)’ 캠페인을 소개하고, 밀양과 통영을 방문한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역에서 “사람이 많이 줄어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어떻게든지 다시 살려보려 한다”면서 “두 지역을 시작으로 로컬100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문화로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난 10월 지역의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아울러 선정한 지역 문화자원 100선을 가리킨다. 문체부는 이날 밀양시와 코레일관광개발,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내외국인 50여명이 참여하는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을 내놨다. 유 장관은 캠페인 첫 참가자로 21~22일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통영국제음악제를 여는 경남 밀양과 통영을 찾는다. 문체부는 유 장관 방문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로컬로 캠페인을 진행해 지역 방문 확대를 촉진한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 밀양문화제로 출발해 매년 5월쯤 열리는 65년 전통의 밀양 대표 축제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수산업 소도시를 국제적인 클래식 음
  •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엄마, 내가 보리콩을 삶았어. 까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해.” 제주 시골 촌집 할망(할머니) 오가자 삼춘이 ‘보리콩’을 그리고 전시하면서 옆에 그림 설명을 이렇게 달았다. 이 한 줄의 설명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시회를 관람했던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도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기 때문이다. 오가자 할머니를 비롯한 12명의 선흘리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그려진 제주의 삶을 담은 전시회 ‘나 사는 집’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2명의 할머니들의 쓸모없던 창고가 갤러리로 변신해 자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더욱 관심을 끈다. 대개는 카페나 예술창고로 변신해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여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창고 주인인 할머니가 손수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주인이 된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2021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역 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신청해 삼춘들과 그림그리기 작업을 시작했다는 문화기획자 장문경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엔 삼춘들이 덥썩 그림을 그리지 않아 대안학교인 볍씨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삼춘들의 창고들을 그리고 창고에 있는 물건을 그려 흥미를 끌었다”면서 “나무
  •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새해 예산 삭감 여파로 제주도의 대표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 따르면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 제주시 들불축제 관련 준비사업의 차질이 예상되고 서귀포글로컬페스타(SGF)는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시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의 경우 오름 불놓기가 전면 폐지되면서 대신 ‘불 없는 축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내년을 축제준비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오름 불놓기 폐지와 내년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성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안 마련을 위한 기획과 용역 준비 등을 위해 예산 2억 2000만원을 올렸으나 반영이 안됐다”면서 “내부적으로 비예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 내년 제주도 예산 511억원이 감액되면서 읍·면·동에서 진행되던 마을축제·행사들의 군살빼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실제 제주시는 읍·면·동 단위에서 개최돼 온 작은 음악회가 중단되면서 그 행사 대안으로 제시됐던 ‘찾아가
  • 산타왔수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박람회’

    산타왔수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박람회’

    크리스마스 박람회에서 미리 산타선물 만나보세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주 유일 크리스마스 박람회 ‘제주 크리스마스 선물전 – 산타왔수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연말 선물용 로컬 브랜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설레는 연말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내에 대형 트리가 설치될 예정이며 ‘산타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소품과 장식, 공예품, 식품 등 연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로컬 브랜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이 다 함께 캐롤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합창단·재즈 아티스트 연계 싱어롱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산타 기념사진 촬영과 소원 트리 만들기, 현장 경품 퀴즈 이벤트 등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선화 ICC JEJU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ICC JEJU가 연말 제주 나들이 명소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연말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 오영훈 도지사, ‘한라산신제’ 신사참배에 비유한 원희룡 장관에 직격

    오영훈 도지사, ‘한라산신제’ 신사참배에 비유한 원희룡 장관에 직격

    한라산신제를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 대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비판했다. 오 지사는 7일 도청 출입 기자단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칠머리당영등굿, 제주해녀 문화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제주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서 제주지사 재임 당시 한라산신제를 거부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를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에 빗대며 무용담처럼 꺼내 제주도민에게 원성을 샀다. 원 장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제주지사 재임 당시 종교적 이유로 한라산신제 초헌관 역할을 맡지 않아 부지사가 대신했다. 한라산신제는 1418년(태종18년)부터 1841년(헌종7년)까지의 봉행기록이 남아 있으나,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제시기 중단된 것을 아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난 2009년부터 재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도가 조례를 개정하고 매해 산천단에서 봉행하고 있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정이 겹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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