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대한적십자사에 3억 8000만원 기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대한적십자사에 3억 8000만원 기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8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 8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성도들이 조성한 인도주의 기금에서 마련됐다. 성금을 전달한 김현수 장로는 “집중 호우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 2000만원 상당의 전기밥솥과 선풍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 새만금 떠난 대원들에 숙식 제공… 수도권 교회 나섰다

    새만금 떠난 대원들에 숙식 제공… 수도권 교회 나섰다

    여성가족부 등 정부의 미흡한 행사 진행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도권 교회 시설에 입소했다. 새에덴교회는 8일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과 중국 청소년 500여명에게 숙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입소한 대원들을 위해 새에덴교회는 침구류와 음식 등 남은 기간 숙식을 책임지기로 했다. 또한 교회 내 화장실들을 샤워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교체하고 메디컬처치를 통해 의료 지원에도 나섰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청소년들이 불편했던 기억들을 다 지워버리고, 우리교회와 한국교회의 섬김으로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을 숙소로 제공해 한국, 프랑스, 스페인 등 2100여명의 대원을 맞았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대원들이 머무는 동안 식사나 잠자리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이 돼 모든 이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사찰에서 머물 수 있게 돕겠다고 나선 대
  • 망가진 잼버리, 결국 종교가 구원 나섰다

    망가진 잼버리, 결국 종교가 구원 나섰다

    정부의 미흡한 준비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신교 최대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7일 잼버리 참가 청소년과 봉사자가 한교총 소속 교회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기도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산수련원을 비롯해 한교총 회원 교단의 전국 교회에 연락해 태풍 상륙 시 잼버리 대회 청소년을 위해 수양관과 교회시설을 제공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교총은 소속 교단을 상대로 9~10일 숙소로 제공할 수 있는 교회 시설을 모집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에 있는 교회시설, 기도원, 수련원, 청소년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청소년수련원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에 약 33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사찰을 개방하며 21세기판 ‘호국불교’를 보여주고 있는 불교계도 도움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과 영외 프로그램이
  • 젊은이들 신앙 대축제… ‘K콘텐츠’ 관광 활성화

    젊은이들 신앙 대축제… ‘K콘텐츠’ 관광 활성화

    2027년 열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개최지가 6일 서울로 낙점되면서 가톨릭 교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면 1984년·1989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역대 네 번째가 된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가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청년대회는 특정 종교, 이념으로 가르는 만남이 아니라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짚으며 “모든 인류의 형제애와 영적, 사회경제적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우리나라의 가톨릭 신자가 적다는 한 외신 기자의 지적에 대해 “5000만 인구의 10%가 가톨릭 신자로, 복음화를 위해 적은 숫자지만 한국 가톨릭 교회는 살아 있는 영적 힘이 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청년들은 한국 교회의 색다른 깊이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상 참가 규모에 대해서는 “유럽처럼 100만~200만명씩 오긴 어렵겠지만 2007년 호주(30만명) 때보다는 많이 올 거라 본다”고 답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의 교황’으로
  • 2027가톨릭청년대회 서울 개최… 전 세계서 수십만명 온다

    2027가톨릭청년대회 서울 개최… 전 세계서 수십만명 온다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1월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된다. 또 역대 네 번째로 교황이 한국을 찾아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3~4년에 한 번씩 닷새 또는 엿새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서는 적게는 수십만명, 많게는 수백만명의 세계 각국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날 리스본 대회 철야 미사에는 150만명이 운집했다. 지금까지는 가톨릭 신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10회)이나 아메리카(북미, 중미, 남미 각각 4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아시아, 그것도 분단의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는 서울 개최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그만큼 높일 수 있게 됐다.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안드레아 김대건(1821∼1846) 신부가 순교한 뒤 숱한 탄압에도 명맥을 잇고 국내 3대 종교로 자리매김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전통을 국제사회에
  • 세계 가톨릭 청년 서울 모인다…유일한 분단국 교황 평화 메시지 주목(종합)

    세계 가톨릭 청년 서울 모인다…유일한 분단국 교황 평화 메시지 주목(종합)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6일 서울이 낙점되면서 가톨릭 교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세계청년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1995년 1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다. 특히 교황이 2027년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여행객들의 발길이 모이며 파생되는 경제·문화적 특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점에서 교황이 전할 평화, 위로의 메시지도 무게감이 남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면 1984년·1989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역대 네 번째가 된다. 그간 세계청년대회는 유럽에서 10차례, 아메리카(북미, 중미, 남미)에서 4차례, 오세아니아와 아시아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가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청년대회는 특정 종교, 이념으로 가르는 만남이 아니라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짚으며 “모든 인류의 형제애와 영적, 사회경제적 선익을 위
  • 세계 가톨릭 청년 서울 모인다…유일한 분단국 교황 평화 메시지 주목

    세계 가톨릭 청년 서울 모인다…유일한 분단국 교황 평화 메시지 주목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6일 서울이 낙점되면서 가톨릭 교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세계청년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1995년 1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다. 특히 교황이 2027년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여행객들의 발길이 모이며 파생되는 경제·문화적 특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점에서 교황이 전할 평화, 위로의 메시지도 무게감이 남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면 1984년·1989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역대 네 번째가 된다. 그간 세계청년대회는 유럽에서 10차례, 아메리카(북미, 중미, 남미)에서 4차례, 오세아니아와 아시아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렸다. 이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의 교황’으로 불
  • 잼버리 위해 ‘호국불교’ 나섰다… 147개 사찰 숙박 제공

    잼버리 위해 ‘호국불교’ 나섰다… 147개 사찰 숙박 제공

    미흡한 행사 진행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전국 24개 교구본사 및 템플스테이 사찰(147개소)을 개방하기로 했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섰던 ‘호국불교’ 정신이 21세기에도 발현되는 모습이다. 조계종은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긴급 지원을 진행한다. 지침을 전국 사찰에 시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청소년들이 남은 기간 보다 편안하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찰 문호를 최대한 개방하고 숙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잼버리 대회를 맞아 새만금 인근에 있는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를 중심으로 9000여명 규모로 잼버리 참여 인원의 영외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계종은 긴급히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147개 사찰, 100여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조계종 직영 한국문화연수원 등을 개방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야영지나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현재 사찰별 수용인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계종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한국을 체험하
  • 논란 이어지는 잼버리, 종교계가 구원 나섰다

    논란 이어지는 잼버리, 종교계가 구원 나섰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행사 진행으로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위해 종교계가 나섰다.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4일 청소년들을 위해 생수 5만개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화 협력해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하는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위해 우선 여의도순복음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새에덴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가 각각 1만개씩 지원했다. 대회를 마치는 12일까지 추가로 생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새만금 인근 사찰에서 청소년들의 쾌적한 전통문화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김제 금산사는 당초 예정된 템플스테이 트레킹 프로그램을 긴급 변경해 계곡 안에서 시원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물놀이 프로그램으로 더위 해소를 돕고 있다. 금산사 이외에도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 등의 사찰이 한국의 전통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선운사는 사전 논의됐던 4500여명 이외 추가 참가자를 받기로 했다. 내소사는 일 최대 240명과 함께 안정된 실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과 불교문화사업단이 현장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꾸준히 강
  • “명성교회 면죄부 주냐” 막말과 고성 오간 NCCK, 논란 속 김종생 목사 총무 선출

    “명성교회 면죄부 주냐” 막말과 고성 오간 NCCK, 논란 속 김종생 목사 총무 선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조용히 하세요! 잠잠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진통 끝에 김종생 목사를 새 총무로 선출했다. 차별금지법 문제를 둘러싸고 내분을 겪은 NCCK가 이번에는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일으킨 명성교회 측 인사를 총무로 선출하면서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CCK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 목사에 대한 총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총 168표 중 찬성 97표, 반대 69표, 무효 2표로 재적인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며 NCCK는 김 목사를 새로운 총무로 세웠다. 김 목사는 지난 4월 사임 의사를 밝힌 이홍정 전 총무의 임기를 이어 2025년 11월까지 총무직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장에는 김 목사를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하는 세력으로 갈라져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가 명성교회가 세습 이후 세운 ‘빛과소금의집’ 상임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 NCCK 총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는 지역NCC전국협의회 총대일동은 현장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총무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NCCK와 예장통합 총회의 ‘교회세습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 담임
  • 교회 세습 논란 뜨거운 NCCK 비판 정면 돌파할까

    교회 세습 논란 뜨거운 NCCK 비판 정면 돌파할까

    99년 역사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임시총회를 열고 새 총무 선출 작업에 돌입한다. 단독 후보인 김종생 목사가 교회 세습으로 논란이 됐던 명성교회 인사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그간 사회 부조리에 목소리를 높여온 NCCK가 내부 논란을 정면 돌파할지 주목된다. NCCK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총무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지난달 20일 NCCK 71-3차 정기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김 목사에게 63표 중 46표의 찬성표를 던져 총무 후보로 승인함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 이날 김 목사가 총무로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곧바로 총무 이취임식이 진행된다. 김 목사가 후보로 추천됐을 때부터 NCCK 안팎에서 많은 비판 여론이 일었다. 김 목사가 대표로 있는 ‘빛과소금의집’이 명성교회가 세습 이후 세운 단체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등은 ‘면죄부’와 같은 표현을 써가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목사가 지난달 실행위 회의에서 한 발언이나 현장에서 청년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제지한 NCCK 회장 강연홍 목사의 발언은 “기회를 달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 이태석 재단,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전달… 지부 설립 추진

    이태석 재단,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전달… 지부 설립 추진

    ‘남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의 뜻을 실천하는 이태석 재단이 우크라이나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지부 설립 추진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리브네의 지역 병원에 3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고 의약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재단 측은 “전쟁 중인 곳을 직접 찾아가 의약품을 직접 전달한 것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간다. 미국인 사업가 아르멘이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국경까지 왕복 1500㎞의 거리를 직접 운전해 얼굴에 총상을 입으면서도 노약자와 여성 등 300여명을 탈출시킨 사연을 접하고 재단에서 나섰다. 재단은 승합차를 사주고 텐트와 모포를 보낸 데 이어 아르멘의 요청으로 이번에 의약품 지원도 하게 됐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재단은 우크라이나에 이 신부의 정신을 알릴 수 있게 지부 설립도 추진한다. 다음 달에는 이 신부가 헌신했던 남수단을 찾아 의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 교황 “한반도 넘어 전 세계 화합의 미래 기대” 달라이 라마 “남북 평화·번영의 해결책 필요” [정전 70주년]

    교황 “한반도 넘어 전 세계 화합의 미래 기대” 달라이 라마 “남북 평화·번영의 해결책 필요” [정전 70주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27일 종교계에서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전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참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모든 한국인을 격려한다고 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참석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방북 의지를 여러 경로로 반복해 전했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교황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될 날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남북 당국이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전 70년 한반도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70년 전 정전협정 체결 시각에 맞춰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메시지에서 “남한과 북한의 새로운 세대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한 가톨릭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한 가톨릭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국 가톨릭이 명동성당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열었다. 평일 낮이었음에도 이날 미사를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신자가 찾아오면서 성당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이날 미사에서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강론했다. 1947년 평양 출생의 이 주교는 “평양에서 살던 우리 가족은 북한 공산정권의 교묘한 종교말살 정책으로 고통을 겪었다. 평양교구 성직자들이 잡혀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피난 오게 됐다”면서 한국전쟁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피난 과정에서 두 누나와 헤어져 이산가족이 됐다는 그는 “신학교 들어갈 때 평양교구를 택한 것과 사제가 되어 민족화해위원회 활동을 한 일은 저에게 소명이다”면서 “제가 신부가 될 때쯤이면 통일이 되어 평양교구에서 사제로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신부가 되어 50년이 다 되어가고 이제는 곧 은퇴하게 되는데도 통일은커녕 그 희망은 점점 더 옅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주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써야 하는 장본
  • 제리 필레이 WCC 총무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제리 필레이 WCC 총무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종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필레이 총무는 27일 서한을 통해 “WCC는 갈등과 분열로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모든 불의한 세력에 맞서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옹호하고 평화를 이루는 역할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WCC를 비롯한 국제 에큐메니컬 네트워크가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도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독일 칼루스에서 열린 WCC 제11차 총회에서는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구축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WCC는 회원 교회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정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교회의 활동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제69차 WCC 중앙위원회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성명’을 채택해 “전쟁이 중단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보다 불안정하게 심화시키며 한반도의 현실적 측면에서도 건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필레이 총무는 “WCC는 지난 40여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분단된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향한 여정에 동참해 왔으며 도발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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