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해리스 “중산층 1억명 감세” vs 트럼프 “관세 늘려 제조업 부흥”

    해리스 “중산층 1억명 감세” vs 트럼프 “관세 늘려 제조업 부흥”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을 두껍게’ 정책을 내걸고 경합주 유권자와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법인세 인하’ 공약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초박빙 구도에서 경제정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 철강 도시 피츠버그에서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대통령 당선의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겠다”며 1억명 이상 중산층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와 항공우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등에서 선도 자리를 유지하겠다”며 미래 산업 투자를 새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신의 경제정책 구호인 ‘기회의 경제’ 실현을 위해 생활비 줄이기에 이어 혁신 투자, 미래산업 선도, 미중 경제전쟁 승리까지 더한 것이다. 아이 출생 시 첫해 6000달러(약 800만원) 세액공제, 영유아·노인 돌봄 비용 인하, 300만채 주택 건설·임대 지원, 식료품 가격 안정화 등도 약속했다. 신생 기업 세액 공제 혜택을 10배 상향한 5만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향한
  • “오타니 50홈런볼 내 거야!”…어른들 싸움에 공 뺏긴 10대 청소년(영상)

    “오타니 50홈런볼 내 거야!”…어른들 싸움에 공 뺏긴 10대 청소년(영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0홈런 50도루의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홈런볼을 잡기 위한 어른들의 몸싸움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회초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당시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고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던 남성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런이 날아오던 순간의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몸싸움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이 튕겨 굴러다니는 것을 쫓아다니다가 바닥에 어느 정도 위치를 잡자 성인 남성 여럿이 공을 잡기 위해 달려든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10대 청소년 맥스 마투스도 공을 잡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18번째 생일을 맞은 마투스는 “공이 테이블에서 튀어나와서 아래로 들어갔고 제가 그것을 잡았다”면서 “이후 다른 사람이 제 손을 다리 사이에 끼고 제 팔을 잡고 제 손에서 공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결국 마투스에게서 공을 빼앗은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50대 남자가 난장판 속에서 소리치며 나타나 마투스에게 “내가 해냈어!”라고 외쳤
  • “안 다친 게 기적”…숲에서 곤히 잠든 10세 소녀, ‘이것’ 덕에 발견

    “안 다친 게 기적”…숲에서 곤히 잠든 10세 소녀, ‘이것’ 덕에 발견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숲에서 실종된 10세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평소 몽유병을 앓고 있던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집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ABC뉴스 등에 따르면 10살 소녀 페이튼 생티넌은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슈리브포트 지역 자택 인근 숲속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페이튼 가족과 이웃,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을 수색했다.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트레일 카메라에 페이튼의 모습이 찍힌 가운데 드론 전문가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기 위해 수색팀에 합류했다. 그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웠고 15일 오후 11시쯤 숲에서 신발 한 짝만 신은 채 웅크리고 누워있는 페이튼이 발견됐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클로버는 “아이가 입은 보라색과 하얀색 잠옷을 발견했는데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며 “모두 숨을 죽인 채 지켜봤다”고 말했다. 수색에 참여한 페이튼의 절친한 친구 아버지가 페이튼을 깨워 데려왔다. 페이튼은 집으로부터 약 2.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기 물린 자국 정도만 있다”며 “다치지 않은 것
  •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 현실(AR)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
  • ‘괴식’ 혹평에…반년만에 퇴출되는 코카콜라의 정체

    ‘괴식’ 혹평에…반년만에 퇴출되는 코카콜라의 정체

    세계 최대 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지난 2월 야심차게 출시한 ‘매운맛’ 코카콜라가 출시 반년만에 단종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스파이스(sipced)’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내년 새로운 맛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코카콜라는 라즈베리와 향신료를 활용해 매콤한 맛을 내는 ‘코카콜라 스파이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불었던 ‘불닭볶음면’ 열풍에서 볼 수 있듯 Z세대를 중심으로 맵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유행이 확산되자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당시 수 린 차 코카콜라 북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더 대담한 맛을 찾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음식 뿐 아니라 음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코카콜라 측은 ‘스파이스’맛을 한정판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으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이 미미하자 단종을 결정했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스파이스’맛이 출시된 북미 지역에서의 전체 코카콜라 판매량은 1% 감소했다. 실제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에서는 ‘스파이스’맛 코카콜라를
  •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가 되며 국내 요식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미슐랭 식당은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에 개업한 식당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미식란에 소개된 가게들의 업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이들 가게 가운데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 10개 중 4개꼴인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지나 가격, 음식의 종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폐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슐랭가이드에 따르면 별 1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2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최고점인 3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이에 샌즈 교수는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대중성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실
  • “사랑이 넘친다” 감싸더니 ‘아동 포르노’ 공유…트럼프 2차 암살범 아들 체포

    “사랑이 넘친다” 감싸더니 ‘아동 포르노’ 공유…트럼프 2차 암살범 아들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라이언 라우스의 아들이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아동 착취와 관련 없는 일로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 있는 오란 라우스의 집을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 오란 라우스가 수백개의 아동 포르노 파일을 저장한 SD 카드를 발견했다. 또한 그의 것으로 보이는 기기에서 아동 착취 콘텐츠가 포함된 판매를 위한 개별 광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링크가 포함된 채팅을 발견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수색은 그의 부친인 라이언 라우스와 관련된 것이었다. 아직 오란 라우스의 변호를 맡을 변호인은 구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라이언 라우스는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하려다 붙잡혔다. 그는 미 비밀경호국(SS) 직원에 발각되자 AK-47 돌격 소총을 버린 뒤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비무장 상태로 검거된 뒤 구금됐다. 오란 라우스는 당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뒤 CNN에 “사랑이 많고 배려심 깊은 아버지이자 정직하고 근면한 사
  • 화염 휩싸인 아르헨티나 숲

    화염 휩싸인 아르헨티나 숲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소방관들이 코르도바주 빌라 베르나 근처 인티야코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소방대는 “지난 20일 최초 발화 뒤 4건의 산불이 계속 민가로 번지고 있고 2명이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강풍, 고온, 낮은 습도 등 기상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잡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르도바 EPA 연합뉴스
  • 브라질, 美 눈치 살피며 中 일대일로 참여…“美 대선 뒤 공식 발표”

    브라질, 美 눈치 살피며 中 일대일로 참여…“美 대선 뒤 공식 발표”

    브라질 정부가 수일 안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가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설립하는 동시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시 일대일로 참여가 워싱턴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브라질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오는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브라질 방문 기간에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대일로는 세계 경제를 중국 중심 무역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는 시 주석의 야심찬 계획이다. 일대일로 사업을 중남미로 확대하며 미국에 대한 견제를 꾀하는 중국 입장에서 브라질은 최적의 파트너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6월 ‘브릭스 은행’으로 불리는 신개발은행(NDB)을 이끄는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룰라 대통령에 일대일로 가입을 권유했다. 그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무 그룹을 꾸려 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두 사람은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가 끝난 뒤 따로 만나 일대일로 가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일
  • 사고로 3명 숨졌는데…참사 소식 전하는 기자 뒤에서 춤춘 가수

    사고로 3명 숨졌는데…참사 소식 전하는 기자 뒤에서 춤춘 가수

    1300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브라질 가수가 버스 전복 사고를 보도하던 취재 기자 뒤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브라질 미식 축구팀을 태운 대형 버스가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도로에서 전복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g1 보도에 따르면 버스에는 승객 43명과 운전자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전한 당시 사고 사진을 보면 버스가 도로 위에서 완전히 옆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g1은 사망자 3명이 브라질 미식 축구팀 ‘코리치바 크로커다일’ 소속 선수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음주는 아니라고 밝혔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가 사람들의 이목을 끈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현지 매체 RJ1 소속 기자가 사고 소식과 사상자에 대해 전하는 생방송 카메라에 잡힌 한 남성 때문이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던 한 브라질 가수가 손을 흔들면서 기자 뒤쪽에 나타나더니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메라맨 등 제작진이 그에게 춤추는 걸 멈추라고 손짓했으나
  • 마이클 잭슨 여동생 “해리스 흑인 아냐”…거짓 해명 논란까지 ‘발칵’

    마이클 잭슨 여동생 “해리스 흑인 아냐”…거짓 해명 논란까지 ‘발칵’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의 여동생이자 팝스타인 재닛 잭슨(58)이 언론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흑인이 아니라고 들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잭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인 미국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다는 질문을 받자 “글쎄 사람들이 뭐라고 말했는지 아느냐”고 반문한 뒤 “그는 흑인이 아니다. 내가 듣기로는 인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아버지는 백인이다. 그게 내가 들은 얘기”라고 덧붙였다. 잭슨은 또한 미국이 흑인 또는 유색 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며 “대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이 아니고 그의 아버지가 백인이라는 잭슨의 언급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재닛 잭슨의 가디언 인터뷰 내용에 할 말을 잃었다”, “재닛 잭슨은 음악 역사상 매우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인데 카멀라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는 얘기로 반복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하다”,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 모르면 말을 하지
  • “정치행사 연설 한번에 3억 챙겼다” 멜라니아 트럼프, 연설료 ‘논란’

    “정치행사 연설 한번에 3억 챙겼다” 멜라니아 트럼프, 연설료 ‘논란’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 정치 행사에 참가한 뒤 수억원의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CNN은 트럼프 캠프의 최근 재정정보 공개현황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정치행사에서 23만 7500달러(약 3억 1718만원)를 연설료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은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4월과 7월 총 두차례 이 단체 행사에서 연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남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으로 참가하면서도 해당 단체 행사에는 두차례 참석했는데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지난 7월 행사와 관련해서도 연설료를 받았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 정치 행사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가 참석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윤리적으로도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버지니아 캔터 시민 윤리와 책임 단체의 윤리담당 국장은 “매우 자의적으로 보인다”며 “내 상식 선에서는 익숙하지
  • 美대선 초박빙 판세 속… 트럼프, 2028년 ‘불출마 배수진’

    美대선 초박빙 판세 속… 트럼프, 2028년 ‘불출마 배수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박빙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번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로 대선을 43일 남긴 상황에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CBS·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8~20일 실시, 등록 유권자 3129명, 오차범위 ±2.1% 포인트)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52%는 ‘해리스를 찍겠다’고 했고, 48%는 ‘트럼프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7개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2% 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선 두 후보 모두 50%였는데, 해리스가 조금 앞서나간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3% 포인트, 미시간·위스콘신에서 2% 포인트, 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 1% 포인트 차로 각각 우위에 있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만 1% 포인트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49%로 동률이었다. NBC 여론조사(13~17일, 등록 유권자 1000명, 오차범위 3.1% 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 “이런 짓을 100명이나” 산불 자주 나더니…충격적인 ‘범인 정체’ 밝힌 美

    “이런 짓을 100명이나” 산불 자주 나더니…충격적인 ‘범인 정체’ 밝힌 美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한 소방관이 고의로 산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최근 약 한달간 산 등에 5차례 불을 낸 혐의로 소방 장비 엔지니어인 에르난데스(3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노마 카운티에서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소노마 카운티는 와이너리로 유명한 나파밸리 인근 지역이다. 에르난데스는 근무 외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에르난데스가 저지른 불은 다행히 각각 1에이커(약 4000㎡) 이상 확산하지 않고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주민들과 화재 진압팀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타일러 소방서장은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1만 2000명에 달하는 동료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더럽히려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에르난데스를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방화 혐의로 소방관이 붙잡히는 일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
  •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차 TV 토론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시작을 이유로 거부했다. 다음달 23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제안한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두 번째 토론을 받아들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이유로 삼은 것이다. 다만 그는 기자들에게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윌밍턴 유세에 막말 논란이 일었던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는 불참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그와 함께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서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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