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11번… “美 통합에 영혼 걸겠다” “동맹 회복”… 글로벌 리더십 재건 신호탄 파리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지우기 시동 “바로 이 순간, 민주주의가 이겼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렸다. 정확히 2주 전인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곳에 선 그는 사회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정치적 분열·경기침체 등 내부의 위기를 이겨 내는 한편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취임사는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단합을 통한 코로나19·극단주의 극복, 동맹의 부활 등으로 요약됐다. 취임사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쓴 그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또 “역사상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통합’으로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북전쟁, 대공황, 9·11 테러,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위기 국면에서 “함께 행동했을 때 미국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통합시키는 데 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