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한국계 여성 넷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인종증오냐 성중독 때문이냐

    한국계 여성 넷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인종증오냐 성중독 때문이냐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자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한국계 피해자 4명의 신원은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살인과 중상해를 저지른 혐의로 17일(현지시간) 기소했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 경찰은 전날 이곳 악워스의 마사지숍에서 숨진 애슐리 야운(33), 폴 안드레 미셸스(54), 샤오지 얀(49), 다오유 펭(44)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티스는 부상자로 확인됐다. 중국(계) 여성 둘에 백인 남녀 한 명씩이 희생됐고 히스패닉 남성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해 4건의 살인 및 1건의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해 전날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기소된 사안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범행과 관련한 것만이다. 롱은 전날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50분 뒤 48㎞ 떨어진 애틀랜타 시내의 스파 두 곳에서 잇따라 총격을 가해 한국계 여성 4명을 숨지게 했다. 애틀랜타 경찰이 나중에 이들 피해자 신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롱은 현재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애틀랜타 경찰
  • 8명 총격 살해 21세 백인 남성 페이스북에 “중국과 싸워야”

    8명 총격 살해 21세 백인 남성 페이스북에 “중국과 싸워야”

    범인, 한국 현대자동차 투싼 몰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8명이 숨지면서 한국인을 포함한 미국 내 아시아 인종들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 부르며 중국에 대한 증오를 표현했다. 뉴욕 경찰국의 대테러부서는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주의 차원에서 뉴욕 내 아시아인 사회에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차 공장이 있고 인근 앨러배마주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어 이 일대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 내 최대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조지아주 첫 흑인 연방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 의원은 트위터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증오는 치명적이란 사실을 또 한 번 목도했다”라는 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최근 10년 사이 아시아계 미국인 비율이 높아졌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풀턴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가 인구의 7.6%를 차지한다. 아시아·태평양계 혐오 사건을
  • 美 애틀랜타서 ‘아시아 혐오’ 연쇄 총격… 한국계 여성 4명 숨져

    美 애틀랜타서 ‘아시아 혐오’ 연쇄 총격… 한국계 여성 4명 숨져

    한국 교민들이 많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국계 여성 4명 등 8명이 숨진 16일(현지시간) 경찰이 2차 범행 현장인 애틀랜타 북부 ‘골드마사지 스파’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은 5시쯤 1차 범행 뒤 47분여 만에 이곳에서 한국계 3명을 살해했다. 이후 길 건너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한국계 1명이 피살됐다. 경찰은 오후 8시 30분쯤 용의자를 체포,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 범죄인지 추궁했다. 한국 외교부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한국 교민들이 집중 거주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나 현지에서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카운티 에쿼스의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후 5시 47분 첫 번째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애틀랜타 북부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두 건의 총격이 연이어 발생했다. 길을 두고 마주한 ‘골드마사지 스파’와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각각 3명과 1명이 사망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사망자는 모두 여성으로 전해졌고 8명의 사망자 가운데 아시아계가 6명, 백인이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 발생 전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
  • 미성년 밀입국 5배 급증… 바이든 “美 오지 마”

    미성년 밀입국 5배 급증… 바이든 “美 오지 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자들을 향해 “오지 말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포용적인 이민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미국 남쪽의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 희망자들이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바이든은 이날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이민)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는 중”이라면서 “지금 있는 (중남미의) 마을, 도시, 지역사회를 떠나지 말라”고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또 “(이주자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알고 오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의 이날 발언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포용 의지를 밝혀 온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와는 결이 달랐다. 바이든은 지난달 3일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이민 정책으로 인해 국경에서 격리된 부모와 자녀 간 재결합을 연구하게 하고, 영주권 자격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뒤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민행렬이 폭증하자 바이든이 결국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달 세관 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이민자 10만
  • ‘그’가 된 인셉션의 그녀 “이제 온전한 내가 됐다”

    ‘그’가 된 인셉션의 그녀 “이제 온전한 내가 됐다”

    아역부터 여성스러운 모습 강요당해 인셉션·엑스맨 촬영 땐 공황장애까지 사진·영화 속 내 모습도 보기 힘들었다 영향력 큰 인사들, 잘못된 인식 퍼뜨려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에게 도움 줄 것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 표지를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34)로 장식했다. 타임 표지에 커밍아웃한 트랜스 남성이 실린 것은 처음인데 미국, 영국 등 서구 사회는 물론 한국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트랜스젠더 차별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6일(현지시간) 타임에 실린 인터뷰에서 페이지는 어릴 때부터 느낀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배우 생활을 하며 겪은 어려움,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한 투쟁에 대해 얘기하며 “이제 나는 온전한 내 자신”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이후 처음 이뤄진 인터뷰다. 페이지는 커밍아웃 당일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40만명 늘어나는 ‘파장’을 경험했고, 또한 최근작인 넷플릭스의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맡았던 배역을 올해 촬영되는 시즌3에서도 계속 연기하도록 ‘지지’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그’(He·him)로 지칭되는 페이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받아들이는 것과
  • 뉴욕 퀸스의 정자, 한국 여성 2명 꾀어 2년간 성매매 강요

    뉴욕 퀸스의 정자, 한국 여성 2명 꾀어 2년간 성매매 강요

    한국 여성 2명이 직업을 구해주겠다는 약속에 미국으로 갔다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정자(62)와 에릭 온스타인(49)은 2명의 한국 여성에게 바와 술집에서 일하며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꼬인 다음 피해자들이 미국에 도착하자 상황이 바뀌었다며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온스타인 부부를 기소한 검사들은 밝혔다. 뉴욕 퀸스에 사는 이들 부부에게 갈취당하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당국에 신고해 가해자들이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한국에 광고를 내어 피해자들을 미국에 오게끔 한 다음 여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2015년 뉴욕에 도착해 정자 온스타인을 케네디 공항에서 만났다. 온스타인은 피해자를 아스토리아의 주거지로 데려가 여권을 빼앗았다. 그리고 피해자는 비행기표와 여권 수수료 등 1만 달러의 빚이 있다며 2년 동안 낯선이들과의 성매매를 강요당해야만 했다. 2017년 온스타인은 피해자에게 여권을 돌려주었다. 두번째 피해자도 2001년 비슷한 광고를 보고 미국에 왔다가 1만 달러의 여행빚때문에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게 됐으며 도망치려
  • 전날 北무응답 공개한 백악관, 김여정 첫 메시지엔 “할 말 없다”

    전날 北무응답 공개한 백악관, 김여정 첫 메시지엔 “할 말 없다”

    대북 대화 가능성 염두해 로키 유지하는 듯 “항상 북한의 외교와 비핵화에 초점 맞춰” 전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비공식 대북 접촉과 이에 대한 북한의 무응답을 이례적으로 공개 확인했던 미국 백악관이 이어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첫 대미 비난 메시지에 대해서는 16일(현지시간) “언급할 말이 없다”고만 밝혔다. 우선은 ‘로키’(low-key)를 유지하며 외교적 대화 가능성을 깨지 않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전날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서 나온 발언에 직접 언급이나 답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 중이라며 ‘역내 안보 문제’가 논의 주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도 대북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키 대변인은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한반도에서 안보를 포함, 다양한 문제에 관해 동맹과 협력하고 조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답변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수위를 낮춘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의 목표는 항상 북한에서의 외교와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
  • 여친 경기부양 수표 떼달라 조르던 미 25세 남성 총 쏴 4명 살해

    여친 경기부양 수표 떼달라 조르던 미 25세 남성 총 쏴 4명 살해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집에서 여자친구 앞으로 나온 경기부양 수표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총을 쏴 성인 3명과 어린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말릭 할파크레(25)란 남성이 이런 무람한 짓을 벌여 살인, 살인 모의, 강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법원 문서를 입수한 현지 언론들이 뒤늦게 16일 전했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그의 집 밖에서 다친 채로 발견됐는데 그녀가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집안에서 성인 3명과 일곱 살 난 어린이의 주검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생후 6개월 된 딸아이도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나중에 할파크레의 누이 집에서 무사한 채로 발견됐다고 ABC 뉴스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파크레는 무장한 채로 한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나중에 체포됐다. 경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에게 경기부양 수표 가운데 일부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방아쇠를 당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경찰관은 “할파크레가 집안에서 숨진 모두를 향해 총을 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모두 총에 맞았다. 난 돈을 챙겼다”고 말한 것으로 공소장에 나온다. 그는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 콜로라도주 소고기 먹지 않는 날에 네브래스카주 소고기 먹는 날 ‘맞불’

    콜로라도주 소고기 먹지 않는 날에 네브래스카주 소고기 먹는 날 ‘맞불’

    미국 콜로라도주가 소고기 먹지 않는 날로 정한 20일(이하 현지시간)을 바로 이웃인 네브래스카주가 소고기 먹는 날로 선포했다. 콜로라도주는 ‘미트아웃 데이’라고 하고, 네브래스카주는 ‘미트 온더 메뉴 데이’로 정했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피트 리케츠(공화) 네브래스카주 지사는 전날 오마하의 도축장을 찾아 콜로라도주의 행동은 “우리네 삶의 방식에 직접 타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고기야 말로 그 주의 일등산업이라고 말했다. 이 주의 농업 통계에 따르면 일자리 4개 가운데 하나를 창출하며 농장주들은 매년 소고기 제품을 120억 달러(약 13조 5660억원)어치나 판다. 그는 지난달 콜로라도주의 구속력이 없는 채식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대해 맞불을 놓는 것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신들이 우리 나라에서 소고기를 제거하려 한다면 우리의 식품 안보를 해치며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뺏는 것은 물론 산업을 파괴하는 일이어서 이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주는 아예 5월 한달을 ‘소고기 달’로 선포하고 자동차 번호판에 ‘비프 스테이트(소고기 주)’라고 새겨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리케츠 지사가 남서쪽에 맞붙은 콜로라도주를 타
  • ‘아미티빌의 저주’ 영감 제공한 가족 살해범 감옥에서 69세 삶 마감

    ‘아미티빌의 저주’ 영감 제공한 가족 살해범 감옥에서 69세 삶 마감

    자신의 집에서 부모와 네 명의 피붙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공포 소설과 영화 ‘아미티빌의 저주’에 영감을 준 살인마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뉴욕주 교정국이 16일에야 발표했다. 로널드 드포(69)가 지난달 2일 뉴욕의 캣스킬 마운틴스 교도소에서 얼바니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는데 이날 운명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드포는 1974년 롱아일랜드 외곽 아미티빌에서 살인을 저질러 최소 25년형부터 종신형까지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살육극이 벌어진 이듬해 다른 가족이 문제의 집에 잠깐 살았는데 그들은 이상한 목소리들이 계속 들리고 벽들에서 점액질이 흘러나오며 가구가 멋대로 움직이는 등 여러 초자연적 현상들이 나타나 저주받은 집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을 담은 책 한 권과 두 편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이 집은 악명 높은 흉가가 됐다. 1979년 제임스 브롤린과 마곳 키더, 로드 스타이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2005년 리메이크 작품이 나왔다. 드포는 재판 도중 미친놈 변호 전략을 써서 목소리들에 이끌려 가족들을 살해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1992년에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재심을 청구하면서 18세 여동생이
  • [속보] CNN “김여정 北, 美 외교적 노력 퇴짜 놓을 것”
    속보

    CNN “김여정 北, 美 외교적 노력 퇴짜 놓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내놓은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성 담화와 관련, 북핵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당분간은 퇴짜를 놓을 것이라는 대미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내놓은 첫 대미 메시지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에 “앞으로 4년간 발편잠(근심·걱정 없이 편안히 자는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미 CNN방송은 이날 한미연합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오른 상황에서 김 부부장의 메시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메시지가 나오기 전부터 북한이 당분간은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왔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당분간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로는 우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미국이 북한과 여러 채널로
  • 애크먼, 1조 5000억원 쿠팡 지분 기부

    애크먼, 1조 5000억원 쿠팡 지분 기부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55)이 자신이 보유한 쿠팡 지분 전액을 자선사업에 쾌척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크먼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쿠팡 주식 2650만주를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쿠팡이 거둔 믿기지 않는 성과 덕”이라고 밝혔다. 그는 퍼싱스퀘어재단과 자선 관련 펀드, 비영리단체 등에 기부했다. 애크먼이 갖고 있는 쿠팡 주식의 가치는 이날 종가(주당 50.45달러) 기준 13억 3700만 달러(약 1조 5121억원)에 이른다. 쿠팡의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애크먼은 “나는 운이 좋은 투자자”라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쿠팡 팀 전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월가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4년 퍼싱스퀘어를 설립해 놀라운 성과를 낸 덕분에 ‘리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22억 달러다.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인 만큼 이를 포함하지 않은 추정치로 보인다. 애크먼은 2012년 ‘기빙 플레지’에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
  • 美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 벽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긴다

    美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 벽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긴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7월 경남 하동 전투에 나섰던 육군 이등병 존 아론 주니어는 매복한 북한군에 발견, 전사해 1년 뒤 주검으로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왔다. 녹색 전투복을 입은 미군은 이 전투에서 300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북한군에 생포됐지만, 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전사자의 이름은 기억 속에 묻혔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4만 3000여명의 이름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새겨 추모하는 사업이 향후 18개월에 걸쳐 진행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전사자 3만 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000여명의 명부는 한국전 기념공원의 외곽을 원형으로 둘러 화강암으로 조성하는 ‘추모의 벽’에 새겨진다. 아론은 알파벳 순에 따라 첫 번째에 들어간다. 기념공원은 1995년 7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19명의 미군 조각상’을 헌정한 지 26년 만에 새 단장을 하는 것이다. 이번 추모 사업은 미국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 미국 모더나, 냉장 보관 가능한 차세대 백신 실험

    미국 모더나, 냉장 보관 가능한 차세대 백신 실험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기존의 냉동 대신 냉장 저장이 가능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실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83’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후보물질은 냉장 보관이 가능해 공급망 문제로 백신 공급이 지연될 수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유통을 더욱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대표는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안정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백신이 개발될 경우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더 넓은 환경에서 백신을 더 쉽게 배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기존 백신 mRNA-1273는 임상 3상 시험에서 94.5% 효능을 나타냈다. 이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만큼 운송 및 보관을 위한 별도 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냉장 보관이 가능해 운송·유통이 수월한 ‘mRNA-1283’이 성공을 거두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모더나는 임상 1상 시험에서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10μg와 30μg 및 100μg 등 3가지 용량의 ‘mRNA-1283’을 28일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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