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부정보 언급 없이 “상황주시”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불과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CNN은 24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지만 미 당국은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에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할 것” 정도만 전했다.
미국 현지가 밤인 탓도 있지만 전날 바이든이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이라며 웃어넘겼던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앞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분명히 촉구한다”고 공개 경고한 상황이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포괄적 대북 접근법 검토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온 도발이라는 점에서, 미 당국이 상당히 경각심을 갖는 상황이라는 전언도 나온다. 미국의 대북 정책 내용에 따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본토를 타격하는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