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반도체 정보 제출… 美 “자료 충분치 않으면 추가 조치”
TSMC 포함 189개 업체, 정보파일 등록 눈치작전 전망과 달리 기한까지 답변서 “고객 정보 빼고 상무부 가이드라인 맞춰”
美, 추가 자료 요구할 수 있어 기업들 긴장 방미 문승욱 장관 ‘영업기밀’ 이해 구할 듯 우리기업, 미중 갈등 속 ‘압력’ 우려 깊어져 미국 정부는 반도체 업계에 ‘자발적인’ 정보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혀 왔지만, 우리나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주요 반도체 업체 모두가 기한인 8일(현지시간)까지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무부가 거래 기업 이름, 전체 거래 내역 등 민감한 정보를 제출 대상에서 제외<서울신문 11월 4, 9일자 각 1면>한 이유도 있지만, 미국의 압력을 기업들이 그만큼 크게 느꼈다는 의미다. 미중 경쟁 사이에서 우리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워싱턴DC의 소식통은 이날 “미 상무부의 요청에 대해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이 모두 제출 기한 내에 답변서를 냈다”며 “자발적 제출이기 때문에 기한을 넘겨 눈치작전을 펼치는 곳도 있을 거라는 전망과 달랐다”고 말했다.
자료를 받는 미 연방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제한 시간인 이날 밤 12시까지 총 189개 업체가 정보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