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38%, 38%, 36%… 바이든 최악 지지율, 문제는 물가
인플레이션 심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보름간 국정운영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세 번이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든 경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항력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여론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에 대한 긍정평가는 41%로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였다. 핵심 조사 대상인 등록 유권자만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지난 보름간 실시한 11번의 여론조사 가운데 USA투데이와 페더럴리스트의 조사에서도 각각 38%, 36%가 나온 바 있다. 세 번이나 30%대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지표에 따르면 취임 직후인 1월 31일 55.8%에 달했던 바이든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42%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정 응답은 35.5%에서 52.7%로 치솟았다.
문제는 역시 경제였다. 이번 WP 조사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불과 39%였고, 경제전망에 비관적이라는 답변은 70%나 됐다.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얼마나 비난하느냐는 질문에는 34%가 ‘아주 많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별로 안 한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