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美 LA 인근서 규모 4.4 지진…“강한 흔들림 느꼈다”

    美 LA 인근서 규모 4.4 지진…“강한 흔들림 느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낮 12시 20분쯤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약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서쪽 4㎞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2.1㎞다. 지질조사국은 처음 지진의 규모를 4.6으로 추정했다가 이를 낮췄다. 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주민들은 유리잔과 접시가 여러 곳에서 덜컹거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LA 남쪽으로는 샌디에이고, 동쪽으로는 팜 스프링스 사막 지역까지 지진이 감지됐고, LA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샌 호아킨 계곡 남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 만이다. 당시 지진은 LA에서 북북서쪽으로 140.6㎞, 산타 바버라에서 북동쪽으로 94.7㎞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에 LA 시내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 LA 카운티 감독관 캐서린 바거는 “1994년 노스리지 지진(
  • “자전거도 거뜬히” 바이든, 후보 사퇴 후 부쩍 밝아진 표정

    “자전거도 거뜬히” 바이든, 후보 사퇴 후 부쩍 밝아진 표정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고령 논란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쩍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에 있는 여름 별장 인근 공원에서 자전거 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안전모를 쓰고 흰 반소매 티셔츠에 남색 반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자전거 타기를 즐겼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일행이 뒤따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된 장소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발견하고선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또 취재진과 함께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 핸들에서 손을 떼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송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처음으로 갖는 언론 인터뷰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사퇴 이유를 묻는 말에 “상·하원의 많은 민주당 동료가 내가 선거에서 그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내가 대선에 계속 남아 있을 경우 그것이 화두가 될 것인데 그것은 진짜 방해(distraction)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을 위해
  • NYT “트럼프, 사석에서 해리스에 여성비하 욕설”

    NYT “트럼프, 사석에서 해리스에 여성비하 욕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를 반복 사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알파벳 ‘B’로 시작하는 욕설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언어가 아니며, 우리 캠프가 카멀라를 특징짓는 방식도 아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정적들을 향해 욕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추접하다’라고 표현했고, 악명 높은 ‘액세스 할리우드’ 동영상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추행 경험을 자랑했다.
  • 밴스, “트럼프의 시진핑·푸틴 칭찬, 외교적으로 더 효과적”

    밴스, “트럼프의 시진핑·푸틴 칭찬, 외교적으로 더 효과적”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트롱맨’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을 두고 “외교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면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CNN·CBS·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푸틴은 (어느 나라도) 침공하지 않았지만, 해리스가 부통령일 때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면서 “그들은 외교 성과를 위해 트럼프의 플레이북(전략집)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진심으로 이들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외교적 성과를 위해 ‘친한 척’ 하는 전략적 행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밴스 의원은 ‘중국이 경쟁자냐 적이냐’는 질문에는 “둘 다”라고 답한 뒤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 경합주 ‘블루월’ 앞선 해리스… ‘선벨트’도 트럼프 우세→초접전

    경합주 ‘블루월’ 앞선 해리스… ‘선벨트’도 트럼프 우세→초접전

    해리스 50%로 46% 트럼프 눌러 민주당 지지층 87% “후보 만족” 남부 경제성장 지역 3개 주서도 트럼프와의 격차 줄이거나 동률 네바다 방문한 해리스 “팁 면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블루월(blue wall)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 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블루월로 불렸지만 2016년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후 박빙의 승부처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가 이들 3개 주에서 50%로, 46%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9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4~4.5% 포인트) 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블루월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가자 전쟁 반대를 외치는 아랍계 유권자들 표심이 뭉쳐 트럼프가 올 초부터 앞섰던 지역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한 이후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블루월에는 총 4
  •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베네수엘라에서 7·28 대선 개표 부정 논란으로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과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한 채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개표 감사 청문 절차를 위해 찾은 대법원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야권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상대는 내가 아닌 검찰”이라며 “범죄를 저질렀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보도했다. 야권의 선거 결과 불복 시위가 범죄라는 판단이다. 그는 청문 절차에 불참한 야권 단일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를 향해 “그가 대법원에 오지 않은 건 사법 절차를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법원 심판은 신성한 결정이 될 것이며 나는 (결과를) 절대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대법관을 비롯한 사법부 주요 직위는 ‘친(親) 마두로 성향 인사’로 포진돼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중도우파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야권 승리라는 결과에 마두로가 승복한다면 민주적 방식에 따라 정부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신변 보장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 국가 전체를 통합하는 단계에 들어
  • “제니처럼 예뻐질래요” 3일간 미용시술 15번 받으러 미국서 온 여성

    “제니처럼 예뻐질래요” 3일간 미용시술 15번 받으러 미국서 온 여성

    CNN, ‘글로벌 미용 수도’ 서울 주목 미국 CNN이 한인 인플루언서가 한국을 방문해 사흘간 15건의 미용시술을 받은 사연을 전하면서 서울이 글로벌 미용 수도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한국에서 미용시술을 받은 내용을 담은 틱톡 영상은 120만건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CNN은 성형외과와 피부 관리, 메이크업 등으로 이미 유명한 서울은 수술뿐 아니라 빛나는 피부와 윤기 있는 머리카락 등을 위한 비수술적 미용시술로도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손톱 손질을 하는 네일샵, 체모를 제거하는 왁싱 등도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개했다. 11세까지 한국에서 자랐고 지금은 뉴욕에 거주하는 이씨는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1주일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미용시술을 받을 계획도 세웠다. 이씨는 “많은 여성들이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위해 몇 주에 한 번씩 이런 시술을 받게 된다”며 “미용 주사제와 다양한 시술은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미용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유로 저렴한 비용을 꼽았다. 이씨가 사흘간 눈썹 문신과 염색 등 스타일링,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기 위한 인모드 시
  • 돌연 경로 변경한 ‘트럼프 전용기’…목적지 아닌 곳에 착륙, 왜

    돌연 경로 변경한 ‘트럼프 전용기’…목적지 아닌 곳에 착륙, 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비행 중 경로를 변경해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애초 목적지였던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동쪽으로 약 228㎞ 떨어진 빌링스로 경로를 변경했다. 몬태나주 빌링스-로건 국제 공항 직원은 “(경로 변경 이후)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다른 전용기를 타고 보즈먼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밀경호국(SS)은 “경로 변경은 기체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보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비행기 내부에서 찍은 영상을 올리며 “지금 막 아름다운 몬태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로 변경이나 착륙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이번 주의 유일한 유세 장소로 택한 몬태나주는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려 16% 포인트 차로 승리한 ‘공화당 텃밭’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
  • 집무실서 ‘26살 연하’ 여배우와 부적절한 밀회 가진 대통령

    집무실서 ‘26살 연하’ 여배우와 부적절한 밀회 가진 대통령

    재임 중 파트너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과거 팬데믹 기간 집무실에서 여배우와 밀어를 나누는 동영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과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5)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 2021년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방송인이자 배우인 타마라 페티나토(39)와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 이 사실은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을 담은 2개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라나시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 동영상에서 촬영자는 ‘러브레터’를 쓰고 있는 페티나토에게 “좋은 말을 해 달라”며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페티나토가 “내가 당신 인생의 사랑”이라며 미소와 함께 답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지 언론은 촬영자의 얼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목소리와 촬영 장소를 고려할 때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직접 동영상을 찍은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페티나토가 앉아 있던 의자는 대통령이 집무할 때 쓰는 것과 같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당시 파비올라 야녜스(43)와 파트너 관계였다. 야녜스는
  • ‘한미 우호 요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美국가유산 된다

    ‘한미 우호 요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美국가유산 된다

    대한제국 시기 자주 외교의 거점이자 한미 우호 관계의 요람이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미국의 ‘국가유산’으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관은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로 서양 국가에 설치한 외교공관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공사관을 국립사적지(NRHP)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국립사적지는 한국의 국가유산(옛 문화재)과 비슷한 제도로 미국 정부는 보존할 만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구조물·장소 등을 국립사적지로 법에 지정한다. 이렇게 되면 보존에 필요한 지원을 연방·주정부에서 받을 수 있다. 워싱턴DC는 지정 추천서에서 “한국이 미국에 설치한 첫 상시 외교공관인 공사관은 한국의 근대국가 설립 노력과 관련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됐다”면서 “한국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한 대규모 복원 공사를 통해 공사관 운영 당시의 역사적 모습과 분위기를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에서 1.5㎞ 거리에 있는 공사관은 1877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19세기 워싱
  • “트럼프 지면 평화적 정권이양 확신 못해”

    “트럼프 지면 평화적 정권이양 확신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후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바다’(bloodbath) 발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CBS방송이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공화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전혀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는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여기는 반면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지면 선거를 도둑맞은 것이고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를 주장하던 중에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가 설화를 불렀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그는 “자동차 산업과 국가가 그만큼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라며 ‘앞뒤 맥락을 지운 억측’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지지자에게 폭력을 선동해 온 그의 일관된 언행 중 한 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이듬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긴 것처럼 결과 불복
  •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해리스, 미시간 ‘블루월’ 수성 돌입 월즈 “트럼프 재임 때 경제 바닥” 밴스, 위스콘신 찾아 노동자 공략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나설 것” 부통령 후보들 군 경력·친중 공방 밴스 “월즈는 파병 기피자” 비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를 확정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교차 유세를 벌이며 격돌을 시작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하나인 위스콘신은 4년 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지만 8년 전엔 노동자 표심을 공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무슬림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은 대표적인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로 꼽히지만 가자전쟁이 장기화하고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표심 이탈이 일어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의 격납고에서 벌인 유세에서 전날 필라델피아 유세에 이어 민주주의와 정체성 수호를 앞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자유와 공감, 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도중 가자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우리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중국 방문 횟수만 30차례가 넘는 중국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 승리 시 미국의 대중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월즈 주지사는 1989년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에서 영어를 가르쳤다고 전했다. 신혼여행도 중국으로 다녀왔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대선 출마자 가운데 중국 거주 경험이 있었던 이는 1970년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월즈 주지사 두 명뿐이다. 그는 1990년 중국에서 돌아온 뒤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에게 적절한 지도력만 있다면 그들의 성취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친절하고 관대하며 유능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16년 기준 약 30차례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친중 성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정부가 좋아하지 않을 활동도 했다. 티베트 독립운동을 하다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와 점심을 먹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원의원 시절인 2017년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 美 캘리포니아 ‘역대 네 번째’ 대형 산불

    美 캘리포니아 ‘역대 네 번째’ 대형 산불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어퍼 비드웰 산림공원에서 산림소방대가 산불로 붉게 변한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까지 14일째 이어지며 면적 42만 692에이커(약 1702㎢)를 태운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달 25일 현지 검찰은 42세 남성 로니 딘 스타우트 2세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밀크릭 로이터 연합뉴스
  • ‘유쾌한 동네 아저씨’ 월즈, 2인자 쇼맨십… 해리스와 케미 터졌다

    ‘유쾌한 동네 아저씨’ 월즈, 2인자 쇼맨십… 해리스와 케미 터졌다

    “91일이 지나면 날마다 백악관에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매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 뒤를 지키겠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6일(현지시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첫 동반 유세에 나선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해리스의 몸짓을 따라 하는 유머 코드와 거침없는 입담, ‘푸근한 시골 동네 아저씨’ 이미지를 발산하며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러닝메이트를 지명하기까지 캠프 지도부와 후보군을 만나 치열하게 논의하고 고심했다. 막판까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경쟁한 끝에 발탁된 월즈 주지사는 불과 몇 시간 만에 1만명이 넘는 지지자들 앞에서 존재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유세는 둘 사이의 ‘케미스트리’(호흡)를 확인할 시험대였는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줬다. 특히 CNN은 “수많은 선례(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와 비교해 훨씬 더 편안해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 하는 유머를 선보였고 늘 한 걸음 뒤에서 걸었다. 해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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