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美 공화당 극보수 ‘팀 킬’… 하원, 의장 3차례 투표서도 선출 실패

    美 공화당 극보수 ‘팀 킬’… 하원, 의장 3차례 투표서도 선출 실패

    트럼프 키드 연계 ‘프리덤 코커스’ 매카시 상대 집단적인 반발 투표 사퇴 의사 묻자 “트럼프, 안 원해” 내년 대선… 의회 권력투쟁 신호탄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제118대 의회 첫 본회의에서 재재투표를 하고도 하원의장(국가 의전 서열 3위) 선출에 실패했다. 공화당의 극보수 ‘프리덤 코커스’의 집단적인 반란표 여파로, 2024년 차기 대선을 앞둔 의회 내 권력투쟁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CNN은 이날 “케빈 매카시 현 원내대표가 세 차례 투표에도 과반수 미확보로 이튿날인 4일 정오 다시 투표한다”고 전했다. 하원의장 선출투표를 2회 이상 한 건 1923년(9회) 이후 100년 만이자, 133차례 투표에도 하원의장을 뽑지 못한 남북전쟁(1855년) 당시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후보로 매카시 원내대표를 내세운 공화당 입장에 반해 프리덤 코커스는 1차 투표 때 앤디 빅스 의원, 2·3차 투표에서는 짐 조던 의원을 추천했다. 총 435석 중 222석을 갖고 있는 공화당 원내 구도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반란표를 5표 내로 막으면 과반(218석)을 획득할 수 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당내 반란표는 1·2차 때 19표, 3차 때는 20표로 늘었다. 반면 212석의
  •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핵심·신흥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미중 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러 핵심·신흥기술이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미국 대외정책과 외교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이에 (관련) 사무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업무로는 국무부 기술정책의 전문성·외교력 강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 첨단컴퓨터, AI, 양자정보기술 등 미국 사회·경제·안보를 변혁할 핵심·신흥기술 외교정책을 개발·조율하고 외국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듯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해당 조직의 국무부 내 신설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미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을 출범했고, 앞선 10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미션센터’를 창설했다. 이런 대중 전략 및 첩보 조직의 신설에 이어 미래기술 조직을 구축하면서 대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뛸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
  • 시신 560구 맘대로 절단해 팔아넘긴 美장례업자 모녀

    시신 560구 맘대로 절단해 팔아넘긴 美장례업자 모녀

    미국에서 장례업을 하는 모녀가 시신 560구를 훼손하고 그 일부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유족에게 가짜 유골을 건넨 혐의로 3일(현지시간) 각각 징역 15년과 20년을 선고받았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콜로라도 지방법원은 장례업체 운영자인 메건 헤스(46·여)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헤스는 2010~2018년 콜로라도주 몬트로스에서 ‘선셋 메사’라는 장례업체와 시신 중개업체인 ‘도너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시신 일부를 유족들 모르게 연구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어머니 셜리 코흐(69)는 주로 시신을 절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헤스는 유족들에게서 최대 1000달러(약 127만원)의 화장 비용을 받고서는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에겐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시신에서 나온 유골을 넘긴 것이다. 미국에서는 심장이나 신장 등 살아 있는 장기를 기증하는 것 외에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시신의 일부를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합법이다. 헤스가 시신의 일부를 팔아치운 곳은 외과수술 훈련업체 등으로 이들은 헤스가 사망자 본인이나 유족의 동의 없이 이를 불법 판매했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
  • 펠레 관 앞에서 FIFA 회장 웃으며 “셀피”, 어떻게 보세요?

    펠레 관 앞에서 FIFA 회장 웃으며 “셀피”, 어떻게 보세요?

    본인은 절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제축구연맹(FIFA)을 대표하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 황제’ 펠레의 시신이 놓인 관 앞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셀피 사진을 찍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게 다가오지 않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진행된 펠레 시신의 일반 조문에 참여하던 중 고인이 18년을 몸담은 산투스 FC의 옛 동료 등과 어울려 사진을 찍었다. 펠레의 시신이 놓인 관 옆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웃으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축구 팬들은 인판티노 회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SNS를 통해 “펠레의 동료들과 가족들이 사진을 몇 장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동의한 것이다. 펠레의 동료들이 어떻게 셀피를 찍는지 잘 몰라 내가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례식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며 “펠레를 매우 존경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무례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면서,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글을 쓰
  • 76m 절벽 추락한 美일가족 차량 ‘전원 생존’…소름돋는 반전

    76m 절벽 추락한 美일가족 차량 ‘전원 생존’…소름돋는 반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절벽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추락했으나 탑승자 전원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40대 가장은 구조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서 미 언론은 2일(현지시간) 아침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해안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전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대를 잡은 다르메시 파텔(41)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총 4명이 타고 있었다. 파텔의 차량은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중 약 76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소방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들 4명은 당시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CNN 방송은 구조 당시 아이들이 차량에 고정된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파텔 일가족은 부상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고는 치명적인 추락사고 중 기적적인 구조 및 생환 이야기로 다뤄졌지만, 수사당국의 발표로
  •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할리우드 스타 제레미 레너(52)가 코에 줄을 연결한 채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세밑과 벽두에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미국에서 6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역할로 낯익은 레너가 새해 첫날(현지시간) 제설 작업을 하다 중상을 입은 뒤 처음으로 병상 사진을 3일 저녁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뒤 “다정한 말들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나는 타자를 치기에는 너무 엉망이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레너는 병원으로 후송된 지난 1일과 다음날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틀 동안 위중하다는 보도와 안정적이란 보도가 엇갈리며 그의 정확한 상태가 궁금했던 차에 본인이 직접 얼굴과 상반신 사진을 올려 적어도 목숨을 잃을 정도의 상황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페넬로페 크루즈, 올랜도 블룸, 크리스 헴스워스, 바네사 허진스, 모델 하이디 클룸, DJ 스티브 아오키 등 동료 유명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앞다퉈 댓글을 올려 레너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
  • ‘로미오와 줄리엣’ 핫세와 휘팅 파라마운트에 5억달러 손배 소송

    ‘로미오와 줄리엣’ 핫세와 휘팅 파라마운트에 5억달러 손배 소송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르도 휘팅이 10대 시절 자신들에게 침실 장면을 찍게 한 것은 미성년자 학대에 해당한다며 제작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제 70대가 된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샌타모니카 최고법원에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연예 전문 버라이어티가 3일 전했다. 영화가 개봉한 지 55년이 흘렀는데 이제야 걸고 넘어진 것이라 놀랍기도 하다. 2019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자신들에게 출연 제의를 했을 때는 나체 출연하는 장면이 없다고 설득해 출연을 결심했는데 처음에는 침실 장면에 얇게 비치는 속옷을 입도록 하더니 나중에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영화가 망한다”고 압박하며 맨몸으로 찍었다는 것이 소송 이유다. 이에 따라 휘팅의 엉덩이, 핫세의 가슴 부위가 고스란히 노출됐고, 이 사진이 지금껏 돌아다녀 망신스럽다는 것이다. 촬영 당시 핫세는 열다섯 살, 휘틀링은 열여섯 살이었다. 소장에 따르면 제피렐리는 카메라 위치까지 알려주며 어떤 나체 장면도 찍히지 않을 것이며 영화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지만 두 사람은 알지
  •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의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의 9층에 자리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이곳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역시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었던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내려다 보인다. 앞서 경찰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온 운구 행렬은 올해 100세 된 펠레 모친의 거주지 앞에 잠시 멈췄고, 거리에 늘어선 군중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내며 작별 인사를 했다. 펠레 사진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경의를 표하는 팬도 있었다. 펠레 여동생은 집 발코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소속으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메워진 1만 6000석 규모의 빌라 베우미
  • 월가 “美 올해 빠르게 경기침체… 연말 금리인하로 반등”

    월가 “美 올해 빠르게 경기침체… 연말 금리인하로 반등”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올해 경기침체가 빠르게 시작했다가 연말에는 금리 인하로 인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23개 대형 금융사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 결과 16개사는 올해부터 미국 경기침체가, 2개사는 내년에 올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202 3~2024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본 금융사는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5곳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없을 것으로 본 금융사들이 제시한 올해 미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0.5%에 불과하다. 팬데믹 기간 2조 3000억 달러(약 2922조원)로 늘었던 미국인의 과잉 저축액이 1조 2000억 달러로 줄고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등이 경기침체 유발 요인으로 꼽혔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저축이 바닥나면 소비자들은 더 불안해지고 그러면 수요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팬데믹 예금은 올 10월이면 완전 소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기침체의 장본인은 지난해 일곱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다. 연준은 0~0.25%의 금리를 현재
  • ‘80세’ 바이든 재선출마 공식화 임박… 공화 ‘44세’ 디샌티스와 대결 가능성

    ‘80세’ 바이든 재선출마 공식화 임박… 공화 ‘44세’ 디샌티스와 대결 가능성

    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결정을 발표할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상대가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도체법 통과 등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디샌티스의 ‘세대교체론’에는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보수 성향 언론에서도 외면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2일(현지시간) “2023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취약하고, 트럼프를 넘어서려는 공화당의 모든 시선은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쏠릴 것”이라며 “백악관과 민주당은 바이든의 재선 출마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 난입 참사를 조사한 하원 특위가 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인종차별·헌법 경시 논란까지 겹쳤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호도는 한 달째 40% 선을 밑돌고 있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는 8월쯤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더힐은 “80세인 바이든은 재선 임기를 86세에 마치게 된다. 76세의 트럼프
  • ‘어벤저스‘ 제레미 레너 생각보다 위중? “늘 남을 돕고 알리지 않는다”

    ‘어벤저스‘ 제레미 레너 생각보다 위중? “늘 남을 돕고 알리지 않는다”

    미국을 강타한 폭설에 제설 작업을 하다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진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서맨서 마스트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밤 현지 매체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레너가 가슴에 지독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적인 부상들로 고통스러우며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레너의 가족들이 믿기지 않는 의료진, 경찰과 소방관, 응급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레너를 구호한 이웃 카라노와 머독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레너는 새해 첫날 이른 시각에 네바다주 레노의 타호 호숫가 에 있는 거처 주변의 눈을 치우던 도중 설상차 사고를 당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후송 직후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마스트 대변인은 밝혔는데 다음날 위중하다고 밝힌 것이다. AFP 통신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9시쯤 ‘위중하지만 안정적’(critical but stable)이라고 그의 상태를 전했는데 BBC는 오후 4시쯤 ‘위중하다’(critical)고만 밝혀 어느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이 지역은 연말 북미 대륙을 덮친 눈폭풍으로 폭
  • 중국군에 항공전술 전수 대가로 美조종사가 받은 액수

    중국군에 항공전술 전수 대가로 美조종사가 받은 액수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전직 미국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 대니얼 듀건(54)은 호주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에는 구체적인 혐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그의 혐의가 밝혀졌다. 듀건에게 불법 방위사업 수출과 돈세탁, 무기수출통제법 위반, 무기 규제 국제거래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그가 돈을 받고 중국군 조종사들에게 항공모함 착륙 훈련 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가 중국군을 훈련해준 대가로 받은 돈은 얼마일까. 남아공 비행학교서 중국군 조종사 무단 훈련 듀건은 미 해병대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10년 이상 복무했다. 군을 전역한 뒤 2002년 호주로 이주했고, 2012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호주 시민권을 얻었다. 2014년 중국에서 항공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호주로 돌아와서는 민간 조종사 훈련업체를 운영했다. 여기까지는 그가 호주에서 운영한 ‘탑건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조종사 훈련업체에 공개된 이력이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파악한 듀건의 이력에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해 12월 확보한 듀건에 대한 법원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0년과 2012년 3차례에 걸쳐 미군의 허가
  • 美 “韓 핵보유국 아니라 핵연습 계획 없어… 한미 모의훈련 검토”(종합)

    美 “韓 핵보유국 아니라 핵연습 계획 없어… 한미 모의훈련 검토”(종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한미는 정보공유 강화, 비상계획 확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의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북한은 갈수록 위협적 언사를 내놓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을 억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이 핵 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 공동 핵연습 문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관련 부연 설명으로, ‘공동 핵 연습은 핵보유국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는 우리 대통령실 설명과도 연결돼 보인다. 앞서 이날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리원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가는 도중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짧게 답했다. 이 질문은 앞서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
  • 각계각층 대표하는 사람들과 함께… 룰라 브라질 대통령, 세 번째 임기 시작

    각계각층 대표하는 사람들과 함께… 룰라 브라질 대통령, 세 번째 임기 시작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왼쪽 두 번째) 브라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플라나우투 대통령궁으로 향하고 있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룰라는 이번이 세 번째 임기로 지난 선거에서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8% 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580일간 수감됐던 룰라는 첫 당선 후 20년 만에 다시 대통령직에 올랐다. 취임식 도중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혔던 룰라 대통령은 교육, 보건,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 등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리아 AP 연합뉴스
  • 연봉 2억도 집 못 구해 쩔쩔… 미국에 무슨 일이[특파원 생생리포트]

    연봉 2억도 집 못 구해 쩔쩔… 미국에 무슨 일이[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사상 첫 ‘Z세대(18~25세) 하원의원’이 된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25)가 Z세대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급격히 오른 집값에 Z세대의 주택소유비율은 현저히 떨어졌고, 월세 급등으로 독립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인 프로스트는 의회가 있는 워싱턴DC에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프로스트 의원은 1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워싱턴DC 월세가) 비싸다. 아직도 (집을) 구하지 못했다”며 “당분간은 다른 이의 집에서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트위터를 통해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빚을 졌고 우버 기사로도 일하지 못해 돈을 못 벌었다. (부동산에) 신용점수가 나쁘다는 점을 미리 알렸지만 (입주를 거절당해) 결국 신청비만 날리게 됐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도심 아파트들은 세입자의 입주 자격을 평가하는 데 100~200달러(약 12만 5000원~25만원) 정도의 신청비를 받는 곳이 많다. 이 비용은 입주 부적격자로 판단돼 집을 구하지 못해도 돌려받을 수 없다. 프로스트 의원은 이튿날인 10일에도 “지난해에도 저렴한 곳을 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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